정섭님이 소개해주신 Hybrid 앰프입니다.

이 작품은 저는 단순히 조립만을 했을뿐이고, 기판, 케이스 layout까지 모두 김상록님이 손수 만드신것입니다.
Layout도 정말 훌륭하고, 작품 여기 저기서 고민을 많이 하신 노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말 어딜 봐도 멋있지 않나요? ^^
평소의 친분을 이유로 이렇게 귀한 선물을 보내주신 김상록님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하이브리드 앰프를 소개 드리게 된것은 김상록님 자랑도 하고, 신정섭님 자랑도 할겸해서 입니다. ^^

사실 그동안 OPAMP나 TR,FET앰프만 만들어 오던 저로서는  하이브리드 앰프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적은 편이었습니다.
왠지 진공관의 둔탁한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하이브리드 앰프를 만들고 청음해 보고 난뒤 이러한 편견은 싹 사라졌습니다.

일단 스테이징이 굉장히 넓습니다. ZEN이 좌우로 공간을 많이 확보한다면, 이 앰프는 앞뒤로도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페라의 유령 OST를 들을때 배우들의 위치를 생각해 볼 수 있을정도 였습니다.

저음은 깊은 편이며 그 펀치력이 상당하여 쫀득쫀득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진공관이나 입출력 커플링 때문에 혹시나 소리에 막이 낀 느낌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 또한 편견일뿐 맑은 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이거 너무 칭찬만을 적은거 아닌가 싶기는 한데, 사실 흠잡을때가 없는 앰프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기성품 헤드폰 앰프와도 비할 바가 아닌것 같구요. ( 너무 위험한 발언인가요? ^^ )

오늘은 자랑이랑 사진 소개만 하고, 제작 포인트는 조금씩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스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