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자작품(member) - 헤드폰 앰프 관련 자작 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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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cyclopia&categoryNo=0&from=postList   아래 일부 데이타 깨져서 원문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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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주력기는 얼마전 공구했었던 SHHA입니다.
원래 오피앰프계열보다 FET의 깊이있는 울림을 선호하는데, 거기에 특유의 진공관의 특성을 더한 하이브리드는 정말 마음에 드는 소리를 들려주는 군요...
음의 끝자락을 타고 넘어가는 여운이 음악을 한층 더 깊이있게 들려줍니다.

그러던 차에 영도님의 MHHA2.0 제작기를 보고 몇가지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다가 그만 뽐뿌를 받아버렸네요...
무엇보다 흥미롭던것은 24v 정전압어뎁터에 연결한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부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게다가 대부분의 부품이 가지고 있는것을 활용해서 완성이 가능할거 같다는 점이었죠..
그렇습니다.  
어느덧 저도 '그냥 부품통을 뒤져 가지고 있던것을 모아서 만들었어요~~' 라는 말을 하는 단계까지 와버렸습니다....ㅎㅎㅎ

아뭏든 만들었습니다. 물론 만능기판을 이용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에칭의 유혹을 애써 이겨내고 있습니다. 그 세계까지 발을 디뎠을때의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려울거 같아서...
만능기판에 실장하려하니 진공관이 문제더군요. 기본 컨셉이 '있는것을 활용!' 이다보니 소켓을 새로 사기는 싫고 정섭님의 D-sub 암단자핀을 이용하려하니 구멍배열이 맞질 않고 구멍이 커져 동박이 상하더군요. 그래서 단자에 저항등의 리드선 잘라낸것을 연결하여 소켓을 만들었습니다. 소켓의 베이스는 탁상달력의 표지입니다. 매우 단단한 종이재질의 하드보드인것 같습니다. 그런데로 쓸만하네요... 아래 사진입니다. 얼마전 한꺼번에 발굴해낸 암페렉스 6922도 찬조출연했네요.



리드선의 길이와 방향을 여유있게 조절하면 단자 배열과 진공관의 높이도 임의로 조절할수 있어 편리할듯 합니다.



완성된 기판입니다. 나름대로 물량버전입니다. ^^



ccs는 0.75mA 는 좀 일찍 클리핑이 발생한다는 정섭님 말씀에 따라 0.58mA정도로 셋팅해서 만들어 넣었습니다. 히터저항은 병렬로 연결소켓을 만들어서 진공관의 차이에 따라 유연성있게 대처하도록 했습니다.



신호부 데일저항과 엘나 세라핀 커플링 콘덴서가 보이네요... 입력저항은 게인조절을 위해 역시 소켓 처리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46.4K 지만 지금은 20k 로 설정하여 듣고 있습니다.



워낙에 만족감을 주는 소리인지라 케이스에 신경을 좀 쓰기로 했습니다. 마침 청계천에 나갔던 길에 일도님의 주 종목이신 프레임을 충동 구매한 것도 있고 해서 아크릴 주문을 넣었습니다. 일도님 허락하에 (사후허락^^) 주문사이트의 일도님 화일을 내려받아 일러스트레이터의 사용방법을 익혔습니다. 맨땅에 삽질하라하면 엄두가 안나겠지만 이미 만들어져 있는것을 응용하는 것은 할만 하더군요... 사진은 그 중 이번앰프에 사용된 아크릴 판넬입니다. 상판은 흑색 투명, 나머지는 흑색입니다. 오른쪽에 베이스로 사용된 알루미늄판이 보이네요...



기판을 알루미늄 베이스에 실장했습니다.  할때마다 느끼지만 기판의 네 귀퉁이 홀에 맞춰 베이스에 드릴질 하는것은 항상 약간씩 오차가 생겨버립니다.



자...완성된 모습입니다. 볼륨은 얼마전 스피커네X에서 공구한 토코스 볼륨입니다. 성능과 내구성은 어떤지 모르지만 회전
시 감촉은 영 아니네요... 토코스 미니보다 못한 느낌입니다.
내부배선은 벨덴선재입니다. (머...솔직히 부품물량투입이나 배선재에 따른 소리의 차이는 실감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냥 플라시보 효과라고나 할까....)



옆모습입니다..... 워낙 열이 좀 나는 앰프인지라 열에 의한 아크릴의 변성이 걱정이 되어 환풍구를 여러군데 만들어 줬습니다. 다행히 24시간 정도 풀로 돌리고 있는데 아크릴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군요...하지만 역시 상당히 뜨겁습니다.



진공관 보호 프레임은 철사공예시 사용되는 알미늄 철사입니다. 가공성이 높아 쉽게 모양을 만들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모양을 구상해 봤는데... 그냥 심플한게 젤 낫더군요...



뒷모습...  비용이 좀 들더라도 앞판과 뒷판에 음각으로 레터링할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HD600과 함께....


소리는 전원부의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공제 SHHA에 뒤지지 않는 멋진 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입력커플링이 생략된것등 몇가지 차이점에 따른 소리의 차이는 어느정도 번인이 이루어진 뒤에 차분히 느껴볼 생각입니다.
좋은 회로를 소개해주신 정섭님과 케이스 제작에 여러가지 조언을 주신 일도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행복감을 느낄수 있게 해주신 대장님을 비롯한 하스회원 여러분께는 물론 두말할것도 없지요..

자...그럼 좋은 음악들과 따뜻한 하스인의 마음으로 추운 겨울을 이겨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스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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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석민 2006.01.22 22:59
    우와.. 멋지네요... 저 역시 일도님의 케이스를 시도하려고 하고 있는터라..^^ 정말 멋지싶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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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범 2006.01.22 23:18
    감사합니다. 석민님...글 올린지 2분만에 리플을 주셨네요..ㅎㅎㅎ
    요녀석은 직장에 가져가서 K501과 매칭시켜 들어볼 예정입니다. 혹시나 K501 방출예정이신분은 쪽지주시면 서울시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문제가 있는 글이라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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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은상 2006.01.22 23:28
    후아~ 부품도 고급스럽고 만능기판에 꾸민 회로 또한 정성이 가득담겨서 예뻐보이기만 하네요~ 소리또한 예쁘겠죠? ^^
    흠~ 이거 너무들 하십니다. 요즘 이렇게 멋진 작품들만 자작게시판에 올라오니... 이거 부담스러워서 글도 못올려보겠습니다. ㅎㅎ
    앰프 많이 예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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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6.01.22 23:35
    와. 죽입니다.
    하드보드 소켓도 재미있네요.
    비록 모니터지만 방안의 불을 끄고 보니 더 멋져 보입니다. 희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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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록 2006.01.22 23:49
    아크릴 케이스도 아주 멋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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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석민 2006.01.23 00:28
    앗...오타가 있었네요... 멋지싶니다 -> 멋지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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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도 2006.01.23 01:08
    이야~ 정말 고급스럽고 멋지네요. 제것 참고하셨다더니 완전 다른데요? 진공관 보호프레임도 정말 이쁩니다. 제가 되려 배워야겠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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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민 2006.01.23 07:56
    와.. 안팎으로 멋진 앰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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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창원 2006.01.23 11:28
    매우 멋진 암프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yclopia 폰트가 인상적입니다.
    백색스덴 나사를 검정색 나사로 바꾸시면 더욱 좋을것 같고, 볼륨 노브의 크기가 케이스에 비하여 조금 큰것 같아보입니다.
    사진만보아서는 진공관 보호 프레임이 어떤방식으로 고정되어있는지 알수 없기에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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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도 2006.01.23 13:03
    이런 걸 보면....

    1. 준범님 = 실력이 장난 아니다. 물량도 장난아니고 완성도도 좋다.
    2. 일도님 = 여러명 버려놨다. 희생자가 자꾸 늘어난다.
    3. 저 = 지 앰프는 해결못하고 뽐뿌만 넣은 셈인게냐... -_-;;;

    이런 예쁘장한 앰프를 직장에 가져가면, 동료들이 만들어달라고 성화를 부릴 확률이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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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범 2006.01.23 16:11
    여러 좋은 말씀들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진공관이 워낙 시각적 효과가 있는 소자이다보니 아크릴과 잘 어울리는거 같네요..
    아..창원님 검은색 나사못은 구하기가 좀 까다로운것 같네요...그냥 있는거 사용했습니다. 프레임은 바로 밑이 출력커플링 콘데서라 깊이 안들어갑니다. 다행히 아크릴 두께가 3mm 정도라 적당히 끼워서 순간접착제로 살짝 붙여놨습니다. 고정은 되지만 보호역할은 제대로 못하겠네요... 저걸 잡고 옮기지 않는한 큰 문제는 없을듯합니다. 어차피 악세사리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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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범 2006.01.23 16:15
    여담이지만 cyclopia 는 제가 피씨통신 시절부터 사용하던 아이디입니다. 흔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까지 중복되는 아이디를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어디든지 저 아이디를 쓰는 사람은 99 % 저일겁니다. 만나면 아는체 해주세요.ㅎㅎㅎ
    뜻은 원래 눈을 하나만 가지고 태어나는 기형아를 부르는 학명입니다. 저는 그냥 어감이 좋아서 사용했는데요...나중에 보니 고대 그리스 신화 오딧세이의 모험편에 나오는 무인도에 사는 외눈박이 거인의 이름이더군요. 스페이스 오딧세이라는 SF만화에서는 커다란 원형의 우주정거장 이름으로도 나옵니다. 써놓고 보니 진공관 한알이 마치 눈하나를 보는것같아 꽤 어울리는것 같습니다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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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영 2006.01.23 23:52
    아~크릴당의 압박이 왜 이렇게 거센지 모르겠습니다.^^
    반투명과 검은색 아크릴, LED 불빛, 금빛 진공관 보호 프레임의 절묘한 조화가 멋진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음악들으면서 시각적으로도 흐뭇한 기분이 드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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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6.01.25 14:01
    저도 최근에 정섭님표 Simple MHHA를 엣칭떠서 완성했는데, 다 만들고 보니 역시... 옷을 입혀줘야겠더군요..
    준범님 참여로 아크릴 뽐뿌가 2배가 되어서 이걸 견뎌내느라 힘든 시기를 보냅니다 -.-;;
    (근데 저도 곧 아크릴당 입문을 할거 같습니다 ^^)
    비주얼적인 요소가 잘 살아난 앰프인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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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부홍 2006.01.25 22:55
    정말 언제 보아도 진공관은 멋있습니다.
    저는 언제쯤 만들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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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부홍 2006.01.25 22:56
    아마도 멋 만큼이나 소리도 좋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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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광해 2006.02.02 20:11
    와..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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