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자체는 OPA2134 2알 + TPA6120구성의 심플한 형태이나 안정성을 위해 따로 달아야 하는 부가회로들을 통합해서 나온게 맘에 들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진행한 버스에 탑승하신 분들은 대부분 자료없이도 완성에 지장에 없으신 분들일줄로 믿고 있으나

부품 선택과 디버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서둘러 완성했습니다. 

 

기판만 던져주고 알아서 만들라는 빈약한 사후지원과는 별개로 PCB는 개념차게 설계해뒀더군요.

조립시 편의성을 많이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필름캡은 SMD캡 대치 가능, 볼륨은 블루벨벳 또는 싸구려중 택일 가능, 누드테스트시 사용할 3.5mm 단자

볼륨 몸통접지용의 핀과 전원부 그라운드를 외부접지할수 있게 따로 단자처리를 해놨습니다.

 

 

317/337 1알 구성의 전원부가 맘에 걸릴수도 있지만 그리 전류소모가 많을것 같지도 않으므로 가격대비 적절한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앰프부 전체모습입니다. 전해캡은 전부 니치콘에 정류다이오드만 FR207 대신 신전원 초고속 D4L20U로 대치하고

후면에 다는 SMD 세라믹캡은 생략했습니다. (초고속 다이오드가 아니면 세라믹 캡은 다시는게 좋습니다)  

나름 방열대책이라고 방열판들을 붙여두었는데 저임피던스 헤드폰 구동이라 볼륨을 크게 올릴일이 없어 장시간 구동에도 미지근하기만 합니다.

언제나 안전이 최고이므로 최종 테스트전 DC체크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저는 한번에 0.5/1.5mV로 성공하였습니다.

 

 

 

전원부 배선입니다. 트랜스는 아세아전원 15-0-15 50VA입니다. 센터몰딩 해달라고 하면 개당 25000원에 배송은 3일정도 걸리더군요.

짧게 선을 자르면 깔끔하겠지만 트랜스가 아까워서 저리 궁상맞은 배선을 하고 있습니다.

 

 

입력커플링은 블랙캡 일반버전입니다. 저것보다 큰 사이즈는 간섭으로 기판 장착이 불가능하니 확인해보셔야 낭패를 안보십니다.

차단주파수는 실크에 쓰여진 값 그대로 적용하면 3.38Hz에서 차단되므로 더 높은값을 쓰실 필요없이 같은값으로 하시되

취향에 따라 크기만 고려해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보호회로에 들어가는 릴레이입니다.

 버그가 하나 있는데 소프트스타트 LED와 파워 LED를 동시에 달면 왠일인지 릴레이가 5초정도 이상동작을 보이다 붙습니다.  

 LED는 둘중에 하나만 달아주시는걸로 해결하시면 되겠습니다.

 

 

 

 최종 완성모습입니다. 노브는 케이스에 들어있던것을 안쓰고 몇년전 모 사이트에서 블루벨벳용으로 만들었다 오류나서 싸게 판것을 썼는데

 두께가 얇아 볼륨 샤프트를 톱질로 반토막내야 들어가긴 했지만 통알미늄이라 돌리는맛 하나는 묵직해 좋습니다.

 소스는 일단은 넥서스S입니다. 음질 자체는 평균 이상입니다만, 휴대용기기 주제에 출력임피던스가 상당해서 BA커널이어폰들은 왜곡된 음색을 들려준다고 합니다.

 헤드폰은 자금 사정상  필립스 최상위 기종인 SHP9000인데 가격대비 좋은 소리를 들려줘 주력으로 사용중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앰프의 미덕이라면 원하는대로 빵빵하게 울려주고 자체의 착색이나 왜곡은 없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6120의 괴물급 스펙은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실제로 만들어보고 나니 간편한 구성에 비해 상당한 음질을 들려주는게 맘에 드는군요.

웅장한 디스크릿의 위용도 좋지만 이런 간편한 칩앰프들이 자작인들에겐 시간대비 효율을 많이 올려주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