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정섭님과 경남님께서 자세한 글도 올리시고 만드시 Tomo 버전이 szekeres를 만들었습니다.



금요일날 올리려고 했는데, 몇개 부품을 바꾼 SDS가 갑자기 연기(?)를 내는 바람에 오늘에서야 버그를

잡고 올리게 되었습니다.. ^^*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

케이스는 전에 Tori 엠프를 넣었던 것인데, 정섭님께서 보내주신 무늬목을 입히고 이 szekeres를

넣었습니다.정섭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작업이 서툴러서, 몇군데 모서리 벗겨 먹었습니다.ㅜ.ㅜ
(Tori한테 미안하군요.. 곧 새집을 만들어 줘야겠습니다... )

일단 기본 회로도는 Tomo 버전의 회로도를 참고하시면 되고요..

회로도의 C1, C2 과 R1, R5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먼저 R1은 입력 전류를 좀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놈인데, 그렇게 믿을만 하지는 않지만

컴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R1이 있을때 고주파쪽에서 아주 약~간 신호가 약해지는것 같아서

빼버렸습니다. cmoy 등의 회로에도 커플링 컨덴서 앞에 저항을 달아주기도 하지만, 바로 커플링

컨덴서를 달아주기도 하므로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하고, 바로 입력신호를 커플링 콘덴서쪽으로

연결하였습니다. 이 커플링 콘덴서는 솔렌 5.1uF을 사용하였는데, 쫌 오버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DC coupling을 위해서 1uF용량으로도 충분하므로) 일단 용량이 클수록 임피던스가 작아지게 되므로

실험적으로 큰걸 써보았습니다. 근데 자리를 넘 많이 차지 하는군요.. --;;

거의 뒤에 부품들은 옹기종기 모여있는걸 보실수 있을겁니다.

다음으로 C2는 전해 콘덴서를 좀 다른걸로 대체해 보자는 생각에서 박은서님께서 의견을 제시한바있는

탄탈 콘덴서를 사용하였습니다. 밤색의 동글동글한 놈입니다. 일단 제 헤드폰의 임피던스들 120, 250옴

이므로 160uF정도 이상이면 충분할 꺼라는 생각에 150uF짜리 탄탈 콘덴서를 두개 병렬로 연결하고

2.2uF짜리 필름 콘덴서로 바이패스 시켰습니다..

바이어스 전류를 위한 저항인 Rref 는 13옴 두개를 병렬로 연결하여서, 약 190mA가 흐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R5는 원회로에서는 1k 옴을 사용하였는데, 출력 전류를 더 많이 헤드폰 쪽으로

줄수 있고, 출력단에 커플링 콘덴서에 의한 low pass filter의 cut off 주파수를 쪼~끔이라도 높여주려고

2k 옴을 사용하였습니다.

전원단에는 채널당 1000uF짜리 전해 콘덴서를 달아주었는데,

전원을 키고 끌때 퍽소리는 거의 들을 수 없군요..

여기까지가 일단 부품 설명이고, 이번에 만들면서 느낀것을 몇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12V정전압 어뎁터 대신에 24V어뎁터를 이용해 보고자 7812를 사용하였었는데, 발열이 무척심합니다.

일단 방열판 없이 하나만 사용하면 뻗습니다.--;;( 정섭님 역시 원인은 방열판이었습니다. )

각 채널당 하나씩 두고 두개를 사용하고 방열판을 달아도 무척 뜨겁습니다. 이 방법은 비추천입니다.

그냥 12V정전압 어뎁터를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노트북용으로 사용한다는 SMPS 방식의

12V, 1A 아답터를 새로 샀는데, 무지 가볍고 작고(트랜스 사용한것의 한 1/3) 쓸만합니다. 단, 충격에는

약하다는 군요...

이제 마지막으로 성능을 이야기 해야할텐데, 들어본 시간이 1시간 밖에 되질 않는 점을 양해해 주시구요..

몇가지 적어보면, 역시 szekeres 특유의 상당히 다이나믹한 점이 참 맘에 듭니다. 거의 이 부분에서는

따라올놈이 없을것 같습니다. 강한 비트와 깊이있는 베이스가 느껴집니다.

전에 szekeres를 들을때 고음이 죽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 더 들어봐야겠지만

이번에는 그 부분이 상당부분 해결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약간 느끼던 치찰음도 거의 없어졌구요.

그렇다면 szkeres의 단점은 없는걸까? --;; 역시 해상도는 쫌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엄청 간단한 회로도, 평이한 부품들, 쉬운제작 이지만 상당히 큰 만족을 주는 이놈은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해주는군요..

다시 szekeres가 개인취향에 비추어 2위를 탈환하는군요...^^* (저한테는 아직은 SDS가 1위)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이젠 SDS를 좀더 손을 보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조만간 META42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ㅁ^^*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