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자작품(member) - 헤드폰 앰프 관련 자작 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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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쿠미사와, Real 봐블리를 만들기 전, 전초전으로서

섭미사와 섭블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괜히 Real 붙이니깐 정섭님한테 미안하네요....^^;)

원체 정섭님의 팬인지라, 콤팩트한 정섭님의 회로도를 그대로 썼습니다.




일단 내부 모습만 먼저 보여드린 뒤,

12시간 후에 나머지 내용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쿠미사 트러블슈팅 하느라  빡세게 보냈더니 더이상 쓸 힘이 없군요...ㅜㅜ


케이스는 부품정보란에 사진을 올려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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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섭불리....혹 묻지마 봐블리 혹 Poormans Borbely....

부품 -

정섭님의 헤드폰앰프 철학대로, 거의 구하기 쉬운 부품들로만 이루어져있어서

수급하는데는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만,

K117 GR 급은 정말 찾기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ic114같은데 보면 흔하게 있는 JFET인데 세운에는 씨가 마른것 같더군요.

여러군데 돌아다니다가 "세운상가 3층 구석퉁이" 에서 찾아냈습니다.

그집도 달랑 5알 있더군요....   본의 아니게 사재기 했습니다. ㅡㅡ;
(4알이 필요한지라..... ㅡㅡ;)

나머지 부품들은 아주 흔히 볼수 있는 tr들, 그리고 오디오용으로 자주 쓰이는.... c2344 까지......


컨셉 -

그저 튼튼하고, 집안에 굴러다녀도 그다지 크지않을정도의,

꽤 좋은 소리를 내면서도, 실용적인 앰프가 궁극의 컨셉이었지요.


일단 케이스는 FI-BOX 를 썼습니다.

부품정보란에도 올렸습니다만 대단히 단단하고 튼튼한 케이스입니다.


스위치는 제가 좋아하는 플라스틱 2열 스위치입니다.

흔히 라디에이터나 허접한 진공청소기에서 쉽고 볼수 있는

단순 명료하면서도 신뢰성이 높은 스위치지요....


거기다가 평소 볼륨노브가 툭~ 튀어나온게 좀 보기 싫은듯하여,

대안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슬라이드 볼륨이 보이더군요.

나사로 고정시켜야되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만, 배선이나, 공간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케이스 외부로 돌출되는 부분을 최소화시킬수도 있구요......


하여튼 독특한 부품들을 쓰다보니, 졸지에 산업용 앰프가 된 듯합니다만

고슴도치도 지 X끼는 이뻐보인다고 튼튼한게 무척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X끼 는 등록이 안되는 단어라는군요.... ㅡㅡ;)


트러블 슈팅 -

저항에서 k 자 하나를 놓치는 바람에

양전원에게 본의아니게 엄청난 편중부하를 줘버렸지요.....

고쳐준 뒤에는 별 문제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렇게 쉽게 이야기합니다만,

배선 이외의것에 실수가 있다고 생각하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정섭님한테 쪽지 날리고 ... 쌩쑈를 했지요......ㅡㅡ;



청음 -

상당히 밀도감 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젠 처럼 풍성하지는 못해도

악기에서 연주되는 음 하나 하나가 아주 탄력있고 단단하게 들립니다

저음역을 제외하고 다른 영역들에서는 때론 ZEN 보다도 더 단단하게 들립니다.


클래식의 성악영역과 현악영역 등이 매우 돋보인다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테너가 목소리 한번 뽑기 시작하면 정말이지....... 휴~ 예술입니다...



헤드폰이 너무 구려서 더이상의 어떻다~ 는 말씀드리가 뭣합니다만

상당한 앰프임은 분명합니다.





주의사항 -

가변저항은 싱글턴 보다는 멀티턴을 써서 좀 더 예민하게 조절해줄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어찌어찌하여 싱글턴 짜리를 썼는데, 조절하려니 무척 힘들더군요.

조금만 움직여도 한쪽으로 전류가 쏠리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맞추기가 무척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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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섭미사, 혹 짜미사, 혹 묻지마 쿠미사, 혹 쿠미사 12v 버젼....


전원부를 만들고 난 뒤에보니 32 * 22?? 정도되는 크기의 에폭시 기판이 남더군요.

이걸 어디쓰지 하던 차, 정섭님의 섭미사가 보이더군요.

크기가 얼추 맞더군요, (32로 하면 점퍼가 2개 더 생깁니다. ㅡㅡ; 34 로하면 정확하구요....)

윗쪽에 남는부분은 양전원기 달아주면 되고.....

그래서 만들게 되었지요.....


혹시나 Tr pair 를 더 적합한걸로 바꿔주거나, 고장났을때 바꿔줄 생각으로

재활용 스트립 소켓을 tr에 사용했습니다. 결국 그게 문제가 됐지만은요.....

어쨌거나 시작하겠습니다.....



부품 -  부품역시 어려운것은 없습니다.  

0.47UF 짜리로 아코트로닉스 를 썼습니다. 크기도 맞고 딱 좋습니다.

약간 뚱뚱하긴 하지만, 잘 구겨넣으시면 들어갈거라 생각합니다. ㅡㅡ;

47uf 짜리는 일반 삼화캡을 썼습니다.

Real 쿠미사를 만들땐 좀 생각해봐야될것 같습니다.

루비콘 필름캡을 쓰고싶은데 3000원짜리를 무려 4개나 사야되더군요.

크기도 아이 주먹만한데 말이지요....


모든 저항은 금속피막 1% 에 써보의 33K 짜리는 5%를 선별해서 썼습니다.



컨셉 -

쿠미사의 중형화가 목표였습니다.

그냥 옆에놓고 들을수 있는 성능좋은 쿠미사가

내 책상위에서 내 왼손에 의해 모두 제어될수 있는 상태가 될수 있음 좋겠다는 것

세운상가 조각집들 쪽을 눈 크게 뜨고 찾다보니 GB-2가 있더군요

크기도 좋고, 생김새도 조금은 클래식하게 보이는 것이 나쁘지 않은것 같더군요.



트러블슈팅 -

배선이 워낙 복잡한 앰프인지라..... 자칫 실수하면 쇼트나기 십상입니다.

저도 일단 찾아보니 쇼트난 곳은 2군데 있었습니다. ㅡㅡ;

배선첵을 수십번하고, 저항첵도 해봤습니다.

문제가 없더군요... 끙끙거리다

결국 찾아낸 문제는..... 재활용 스트립 핀이더군요....ㅡㅡ;

TR의 접촉불량이었습니다

-> 이거 알아내는데 하루 지나가더군요....

다시 맞춰놓고 이래 저래 체크해보면서 조심스럽게 전원을 올리니깐 바로~ 소리가 나더군요..... ㅎㅎ





청음 -

상당히 시원시원한 소리가 나는것 같습니다.

좋은 해상도에 공간감, 파워까지 실려서 대단히 시원 상쾌합니다.

섭불리를 스트레이트 하면서도 단단한 보드카에 비유한다면

쿠미사는 시원하면서도 묵직한  흑맥주에 빗댈수 있을것 같습니다.

재즈엔 좀 안어울립니다만, 락에는 정말 진국입니다.





주의사항 -

음.... 트러블이 많았던데 비해 특별히 조심해야될것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어디에 쇼트가 나느냐에 따라 틀리긴 하겠지만,

쇼트나서 TR이 타버리거나 그러는것 같지도 않고......ㅡㅡ;

배선 10번 체크하고, TR은 대충 비슷한 녀석들끼리 모아모아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드시면 별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상태에서는 조금의 발진음 같은게 들립니다. 저음쪽이 드르르르 하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고쳐야겠는데..... 엄두가 잘 안나네요....ㅡㅡ;



----------------------- 이상입니다.... ----------------------------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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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4.01.13 13:24
    우와 작업속도가 상당하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진 수준이 매우 좋네요.
    쿠미사 문제도 해결되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앰프 소개 감사드립니다.
  • ?
    노현준 2004.01.13 18:48
    캬~~ 완성 축하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
    이복열 2004.01.13 19:17
    케이스까지 완성을 보셨군요.
    요사이 아주 열성적이신것 같습니다.
    완성을 축하드립니다.
  • ?
    장순규 2004.01.13 23:38
    말씀 감사합니다 ^^; 쿠미사에 쪼끔의 덜덜거림이 있는게 마음이 걸립니다.

    소리는 정말 좋은것 같은데 말이지요.....
  • ?
    장순규 2004.01.15 18:38
    가만생각해보면 지금의 허접 헤드폰이 아웃풋을 못받아먹어서 징징거리는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ㅡㅡ;
    정히 뭣하면 tr 통째로 개각해버리는 수가 있습지요....ㅋㅋ ㅡㅡ;

  • ?
    임일환 2004.01.15 18:49
    좋은 헤드폰이 음질 향상에 가장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헤드폰 차이는 분명하고 확실하죠, 그렇다고 뭐 젠하이져 650아니면 안된다는 것은 저얼 때 아니고,
    물량투자한 앰프값정도 즉 10내외에도 좋은 폰들이 많으니까..
    그런데 폰들의 성향이 10만 내외면, 개성들이 있어서, 가지고 있는 폰의 반대성향,
    이런식으로 투자해 나가는 것이 재미있을 듯 합니다.

    아 참 제작에는 달인 이신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장순규 2004.01.15 20:16
    별말씀을요......
    저도 헤드폰이 무척 고민입니다. 저같은 경우, 졸지에 오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꼴이 돼버렸지요........ ㅡㅡ;
    헤드폰 팔아 헤드폰앰프 만들었더니 헤드폰이 없더라..... 식의...ㅡㅡ;

    AKG 271을 생각중입니다만, 들어봐야 알겠지요.....
    언제한번 대규모로 여쭤봐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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