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께서 아래와 합쳐주셔도 되겠습니다.
나름대로 X-Zen 이라고 이름을 붙여봤는데, zen 과 aleph-x 회로를 멋대로 섞어봤습니다.
Aleph-x 는 현재 Passlab의 주력 라인인 XA 시리즈와 유사한 회로입니다. 개인적으로 Aleph 회로까지는 그냥 시큰둥 했는데, Aleph-x 를 본 순간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 전기적 성능에 국한되는 이야기겠습니다만, (실제로 예전의 소리가 더 좋다는 의견도 가끔 보이고) Aleph-x에 와서야 Aleph 회로가 완성되었다고 감히 말하렵니다.. ^^
제가 꾸며본 회로는 위와 같습니다. 밸런스 구조이기 때문에 단전원을 쓰면서도 출력 커플링을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Zen의 aleph current source(ACS) 에서 바뀐 것이라고는 + 전원에 연결된 저항 뿐입니다. 보다 낮은 전원 전압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저는 500옴으로 낮추었습니다. 전원전압을 18V 정도까지는 별 무리없이 내릴수 있겠더군요.
pmos 는 irf9610, nmos 는 irf610 을 쓰시면 되겠습니다. 꼭 이래야 한다는 건 없으니 취향따라 맞춰 쓰시면 되는데, 페어 매칭에는 신경 많이 쓰셔야 합니다. 특히 입력단의 irf9610 은 정밀하게 맞춰주셔야 하고, 그 다음에 연결된 irf610도 되도록 잘 맞춰주셔야 합니다. 귀찮은 작업이지만 최종 옵셋값으로 보답합니다. 온도에 따른 드리프트를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각 페어의 열결합도 꼭 하셔야 합니다. ACS 에 들어가는 610은 매칭없이 넣어도 되나 그래도 비슷한 것끼리 맞춰주는 편이 좋겠죠. 다행스럽게도 이 녀석들은 최종 옵셋과 별로 관계가 없습니다. 수동적인 페어매칭외에 아무런 옵셋에 대한 대비없이 헤드폰을 직결하기가 두려우신 분은 dc 서보를 추가하셔도 됩니다. 입력 반대쪽의 커플링을 떼어내고 op-amp 출력을 물리면 됩니다.
원회로(aleph-x) 에는 가변저항과 제너를 이용하여 초단을 바이어스 하고 있지만, 전원 전압의 변동이나 열변화에 따른 동작점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common mode feedback 을 넣어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출력 전압은 항상 전원 전압의 1/2 정도로 맞춰집니다. 저의 경우에는 잘 동작하였는데, 다양한 환경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말고도 바이어스를 위한 다른 여러 방법이 있으니 맘에 드시는대로 구성하시면 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자신의 책임 하에 시도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