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o 버젼 szekeres

by 오혁준 posted May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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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e_02.jpg


신정섭님이 소개하신 대부분의 헤드폰 앰프를 만들어봤지만, Tomo 버젼의 szekeres 만큼 간단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음질을 준 앰프는 없었던 거 같습니다. 실제로도 가장 많이 사용했던 앰프이기도 하구요.


그랬는데, 애용하던 1호기가 노화했는지 좌우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노이즈까지 끼면서 새로 다시 만들어야겠다 싶어 정말 오래간만에 인두를 잡았습니다.

이전에 에칭해둔 PCB가 있었지만 이번엔 다른 방법으로 좀더 완성도를 높여보고 싶어서 새로 작업했습니다.



szekeres_tomo.jpg


다른 분들이 만드신 앰프 중에 PCB 스페이서로 띄워서 복층구조로 한 게 괜찮아보여서, 나중에 USB-DAC을 윗층에 얹을 요량으로 사이즈를 계산해서 최대한 컴팩트하게(70x90) 구성해봤습니다. 단면 기판에 맞도록 최소한의 점퍼로 꾸며봤는데, 결과적으로 효율적이지 못하게 패턴이 깔린 거 같습니다. 노하우가 조금 필요할 거 같아요.



sze_01.jpg 

처음 써보는 감광필름으로 에칭해보았는데, 익숙해지니 토너 전사 방식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깔끔한 PCB를 얻을 수 있었네요.

필름만 제대로 부착하면 일반 감광 기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물론 훨씬 저렴하죠.



sze_03.jpg


밑면은 드릴링하다가 찍혀서 자국이 많이 남았네요. 그래도 점퍼선 없이 깔끔하게 끝내서 나름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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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엔 PCM2707과 병아리닥을 얹을 생각인데, PCM2707은 새로 그려야 하지만 병아리닥은 김준범님이 그리신 캐드 파일을 가지고 있어서 보드 사이즈만 수정해서 만들 예정입니다. 파일을 수정해야하는데 김준범님한테 따로 허락을 받아야겠네요.


소리는? 여전히 좋네요. 자작하고 나면 원래 소리보다 한 두배는 더 좋게 들리잖아요. 막 만든 앰프는 특히나 더 그렇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