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리뉴얼

by 배종선 posted May 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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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작업

밝아오는 창 밖

초췌한 피부

퀭한 눈빛

멘붕상태

그러나 내 앞에 놓인 앰프를 보면서 귀로 들리는 흐뭇함

 

밤새 달려서 오늘 아침에 합기도 리뉴얼을 마쳤습니다.

지난 주에 기판만 판매를 하려다가 오해가 있어서 돌아온 기판을 케이스와 합체하는 수술이었는데,

기왕 꺼낸 김에 몇 가지 작업을 추가했습니다.

 

1. 알루미늄 보호필름 걷어내기

: 조립할 때 보호필름을 벗겨내는 것을 잊고서 조립하는 바람에 조금 지져분 해졌습니다.

 

2. 신호선 길이 줄이기

: 쉴드선을 쓰긴 했지만 너무 길어서 노이즈의 영향을 받을 듯하여 줄였습니다. 가장 힘든 건 쉴드그물을 풀어서 꼬는 것이었죠.ㄷㄷㄷ

 

3. 전원선 라인 간략화 하기

: 기존에 AC전원선을 쉴드했던 것이 부실해서 다시 작업했습니다.

 

4. 연결샤프트로 볼륨과 셀렉터 연결하기

: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자유게시판에 올라왔던 샤프트 글을 보고 용기를 얻어서 진행했습니다.

케이스에 샤프트를 고정하는 링과 연결샤프트, 조인트 등은 '오스5D5'에서 구입했습니다.

샤프트의 탄력이 조금 있고, 약간 틀어져도 연결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5. 전원스위치와 노브 교체

: 기존의 토글스위치에서 턴스위치로 바꾸고, 노브를 동알한 형태로 달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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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작업을 마치고 청음테스트를 했는데, 기존에 볼륨조절과 상관없이 낮게 우~웅~하는 소리가 있던 것이 사라진, 깔끔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합기도 전원에 대한 글에서 썼던 것처럼 휴일 아침이라서 AC전원상태가 양호해서 그런 듯하여 저녁에 한 번 더 확인해봤습니다.

약간 우~웅 소리가 들려옵니다. 결국 전압조정기가 달린 복권형 차폐트랜스에 연결해서 해결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차폐트랜스는 실험실에서 사용하던 것을 빌려왔는데, 전압조정을 하지 않고 220V를 앰프에 연결해주면 우~웅 소리가 들립니다.

혹시나 싶어서 전압조정단자를 돌려서 전압을 약 230V로 올렸더니 우~웅 소리가 사라지고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압을 높게 설정해야만 험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은 AC전원의 문제일까요?

앰프의 트랜스 용량은 넉넉하게 만들었기에 트랜스포머 문제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트랜스포머의 불량일까요?

전원부에 RC필터로 인해서 원하는 B전압(150V)보다 2V정도 낮게 공급이 되는데,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전압을 230V로 올려도 정전압회로를 사용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148V를 공급해주는 상태입니다.)   

 

추가 1: 새벽시간에 청음하면 차폐트랜스포머를 쓰지 않아도 험이 없습니다. 아침이 되면 험이 들리며, 낮시간에는 상당히 들립니다.

 

추가2: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김상록님의 트랜스포머 글을 보고 합기도 앰프의 험이 트랜스포머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일반 콘센트와 차폐트랜스포머, 전압을 올린 경우에 대해서 전압을 측정했고, 질문게시판에 정전압회로의 입력전압문제를 올렸습니다.

입력전압이 부족할 경우에 리플이 출력전압에 나올 수 있어서 험의 원인이 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문제해결에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신 김나라님, 박도영님, 이진혁님께 감사드립니다.)

전원회로의 레귤레이터 전압설정을 148V에서 140V가 되도록 저항을 바꿨습니다.

B전압을 낮추니 레귤레이터에서 리플을 제거할 수 있는 전압차를 확보할 수 있었고, 험이 제거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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