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MHHA 만들어봤습니다.

by 김혁 posted Feb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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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 허전입니다. 저는 기타 앰프 빼고는 진공관 처음인데요.


진공관 소리가 TR 과 어떻게 다른지 막귀인 저도 알겠더군요.


사실 음질은 이렇다 저렇다 하기엔 그렇습니다. 더더욱 저는 그런걸 평가할 줄 모르는 막귀랍니다;


그러나 음색은 변화가 크네요. 주변에서도 한번 들어보고 다들 마이어와 비교했을 때에 소리에 힘이 느껴진다고 그럽니다.


사실 진공관은 작년 봄에 사다놨으니 완성할때까지 일년 가까이 걸린 셈입니다.


작년내내 공제를 기다리다가, 결국 못참고 직접 만들었는데 요즘 진행되는 공제품을 보니 탐나긴 합니다.


그러나, 역시 내 손으로 만들어야 의미가 있다. 라는 마음으로 억누르고 있습니다.


120229_001.jpg


완성된 모양입니다.


기존의 케이싱에서 큰 변화가 생겼는데, 그게 무언가 하면, 저도 드디어 글자를 새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열 효과도 줄겸 상판에 앰프 이름을 크게 새겼습니다.


밑에 스택되어 있는 마이어 앰프 상판에도 글씨를 새길 예정입니다.


조각기로 글자를 새기는 것... 알고 보면 별거 아닌 기술인데, 혼자서 터득하려니 좀 헤멨네요. 


전면판에도 글자를 작게 새기고 싶은데 엔드밀이 작은게 없어서..패스


120224_005.jpg


내부 모습입니다. 정말 이 디바이스X트표 알루미늄 덕트는 헤드폰 앰프를 위해 태어난 사이즈같습니다.


토로이달 + 전원부 + 앰프부 하면 사이즈가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전원부를 길쭉한 pcb를 사용하여 토로이달 좌측에 배치한다면, 좀 더 큰 앰프 기판을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전면이 심심해서 포인트로 금색 노브를 달았습니다.


처음엔 볼륨을 연결했는데, "치이이이이"하는 노이즈가 많이 타네요. 싸구려 볼륨에 접지 처리도 안하니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서 연결을 끊고 장식으로 노브만 달아놨습니다 ㅋㅋ


글들을 읽어보니 MHHA 내부의 ic 에 방열이 좀 있다고 해서 케이스 방열을 했습니다. 하루 정도 틀어놨는데 케이스가 뜨근뜨근하네요.


어쨌든 이로써, 진공관 바꿈질하면서 음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서 참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