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와 새로운 전원부를 다 만들고 아직 플러그만 꽂지 않은 상태에서 CMOY를 둘 만들어봤습니다. 하나는 제몫, 하나는 유학가는 친구몫이군요. ^^a 양면에칭으로 무점퍼에 나름대로 괜찮은 가상접지 양전원부, 그리고 대형 커플링을 컨셉으로 잡고 만들었습니다. 애초에 휴대용엔 뜻이 전혀 없었는데 집에 굴러다니는 zippo 라이터 케이스를 보니 발동이 걸리더군요. 혹시나해서 9V 전지를 사와서 넣어보니 높이가 딱 맞더군요. 얼마나 들고 다닐지는 모르겠습니다. 돌아다닐때는 별로 음악에 뜻이 없어서.. ^^a

cmoy라 특별할건 없습니다. 신정섭님의 설명과 원문을 참조해서 저항을 이용한 접지를 tle2426을 이용한 가상접지로 바꿔 그렸을 뿐입니다. 이 역시 많은 분들이 만들어보신 구성일 것 같습니다. 첨엔 넉넉하게 사두어 굴러다니는 jrc4556으로 구성하려다 신정섭님의 글을 열심히 검색해보니 성능은 여유가 덜하지만 tle2425쪽이 전류소모가 적다길래 계획 수정했습니다. 기판과 배터리, 부품 일체가 모두 케이스에 99.99% 들어맞아 조금의 흔들림도 없게 만들었습니다. 절대 수리하러 분해할 일은 없을듯 합니다.

처음엔 게인 6으로 만들었는데 이것저것 맘에 안들어서 4로 낮췄습니다. 험 때문이었는데, 케이스에 넣으니 완전히 사라지는군요. 나중에 좀 그렇다 싶으면 6으로 원위치해야겠지만, 이 정도로도 만족할만한 음량이 나오네요.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 말할 실력도 상황도 아니지만 적어도 옵토의 헤드폰단보단 우수하군요.

ppa는 퓨즈가 없어서 아직 못들어봤습니다. 조만간 올리게 되겠네요. 한동안 게시판이 썰렁해서 '후훗'하는 심정으로 들어와봤는데 오늘따라 러시라 반갑더군요. 모두 즐자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