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하스를 오게된지는 2주가 넘어가는데.. 엠프에 관한 기초가 하다도 없던터라..
이곳의 글들을(신정섭님의 글을 중심으로) 숙독하고 이해하는데 2주를 보낸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모사의 Dr.Head amp를 살까하다가 부피가 좀 큰거 같고.. 포터블용을 원하게되서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결국 하스를 알게되었습니다. 신정섭님의 엠프들을 보면서 포터블용으로 그만인 여러가지것들을 생각해보았으나
내공이 0이던 제가 어려운것부터 만들다 포기할까봐서 초보자용 Cmoy를 만들기로 결심을하고!!
이것저것 부품을 적고 청계천 전자상가 약도를 프린트후에.. 청계천에서 4시간동안 휘젓고 다녔습니다. ^^
저항, 컨덴서, 기판 등등을 구입을 하다가 전자부품이란것이 제생각보다 훨씬 싸다고 느껴서
여러개 만들작정으로 대량구입을 했습니다. (대량이라봤자 부품당 10개정도..) 얼마 안한거 같은 부품들을
여러개 사다보니.. 한 Cmoy용 부품을 5만원가량 산것 같군요.. (주머니에서 돈나가는줄도 모르고 막 샀던..)
덕분에 차비만을 달랑 남겨놓고 모조리 다 부품을 사가지고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 젤중요한 절두용 인두기를 안샀더군요 _-_;;
급한마음에 종로까지 갈여력이 없어서.. 동네 전파상에서 5천원짜리로 하나 구매했는데..
이놈이 꼽아놓고 한 30분 있으니까 갑자기 맛탱이가 가버리고말았습니다. ㅠ.ㅠ
붕떠있던 마음을 진정시키고 하루를 꼬박넘겨버리고 회사의 점심시간을 이용 _-_ 전자상가에 뛰어들어
여러분들이 추천하던.. HAKKO 사의 20W짜리 인두기를 사고 그날 저녁 첫 Cmoy를 만들어가는
첫단추를 꿰었습니다. 한 2~3시간가량 프린트해놓은 설계도를 보면서 열심히 인두질을 하던 끝에 완성을..
하긴했는데.. 잭에 선을 꼽아본순간..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소리가 들리긴 들리는데 잡음이 엄청나게 많이 들리고 아주 작게 들렸거든요..
값도 3배증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소리를 듣게되니.. 전 아 원래 cmoy란게 이렇구나라고
생각을 해버렸습니다만.. 과연 이런엠프를 두고 좋다느니 말이 나온게 의아해서..
하나를 더 만들게 되었습니다. 2번째 Cmoy는 대성공이군요..
첫번째cmoy의 문제는 배선도 엉망이었거니와.. 뒷기판의 flux들의 합선이 문제의 원인이었더군요..
이제 Cmoy를 완성했으니 meier에 도전해볼 아량입니다..
오늘 청계천가서 4시간돌아다니면서 부품은 거의 구했는데.. 단하나 TLE2426 이놈은 청계천 어딜가도
구할수가 없더군요.. 좌절중이긴합니다만.. 우선 있는부품으로 2.0버젼을 만들어 볼생각입니다..(TLE가 필요없는)
아직 Cmoy첫 제작의 성공의 기쁨때문에..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두서없는 글이 되어 죄송합니다..
카메라폰으로 찍은 제 첫Cmoy엠프 사진도 동봉합니다.(화소가낮아서 화질이 최악 ;;)
PS1. 제가 쓰는 헤드폰은 저임피던스헤드폰임에도 불구하고 엠프가 있어야 제성능이 발휘된다는
AV입문용 초급헤드폰 베어다이나믹사의 DT-231 입니다. 저도 막귀축에 속하지만.. 이 작은
Cmoy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소리가 좋더군요.. ^^
opamp는 2134(두이전자에서 5000원에구입) 모델인데.. 신정섭님이 추천해주신 TR072 이놈은
꼽아도 소리가 안나더군요.. 2134는 되는거 보니까 opamp불량인것도 같고.. ^^;; 잘모르지만
소리가 전혀 안나와서 2134로 사용하고 있는데.. 무엠프사용시보다 저음이 보강된듯한 느낌이고
중,고음에서 조금 더 깔끔한 소리를 내주는것 같습니다. ^^;;
PS2. 저 같은 쌩초보들을 위해.. Cmoy의 제작과정을 하나하나 담아서 메뉴얼식으로 만들어보는 작업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저같은 초보에겐 신정섭님의 4단원짜리 cmoy제작강좌도 버겨웠거든요..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33)
왜그럴까요 _-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