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쪼물딱쪼물딱 많이 만져놨습니다.
음.. 하루'종일' (정말입니다. 제가 헤드폰 생활 시작하고 정말 처음있는 일이네요.)
헤드폰 끼고나서 하는 평가이니, 뭐 대충 맞을듯 하네요.
우선, 승배님 회로에 나온 60.4랑, 제가 임의로 물린 100옴에 대해 많은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60.4 와 100옴의 최대 차이는 '밝기' 의 문제입니다.
60.4 쪽이 밝기는 좀 더 밝네요. 그렇지만 소리가 좀더 경질입니다.
100옴쪽은 밝기가 좀 줄어들지만 편안한 소리를 이끌어줍니다.
그리고,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소스기기쪽의 부실함을 잡아내는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0-;
(제길. 이제는 앰프 스스로도 막 펌프질하네요. ^^)
고음부 올라가면서 소리가 약간 뭉개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시 앰프 문제인가 해서 다른 시디를 넣어보니, 약간 덜한 느낌도 나고 막 그러더군요.
그렇지만, 고음부에서 지직 거리는거는.. 다른 앰프도 그렇더라고요..
(그렇지만 다른 앰프에서는 아주 '주의깊게' 들어야만 알 수 있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너무 민감한거고, 좋게 말하면 굉장히 정직하다는 느낌이지요.
재미있는것은, 들으면 들을수록 말 그대로 '재미있는' 소리를 내어준다는 것입니다.
요렇게 들으면 또 답답하다가, 조렇게 들으면 또 밝고.. -_-
직접 들어보셔야 느낌을 아실 수 있을듯.. ^^
제가 아는바로는 커플링 컨덴서도 이른바 '번인' 이라는게 있다고 들었네요..
그게 끝나고 나면 훨 좋은 소리 들려주겠죠? 기대하고 있습니다^^
느낌상으로는 60.4 쪽이 클래식에 좀더 맞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이건 주관적인 판단일듯.
전체적으로 스테이징 부분에서, 60.4 쪽이 더 커 보였습니다.
근데 소스 시디가 허잡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놓고 펌프를 하는 앰프가 밉습니다 ㅡㅡ+)
더 자세한 감상은 한 보름쯤 더 듣고 나서 리뷰쪽에다 써야겠네요..
(이건 리뷰도 아니고..-_- 어정쩡..)
p.s: 아무래도 앞으로 만들, 그리고 제가 쓸 앰프에는 가변저항 두개 달아야 할듯-0-;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