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들어 앰프를 또 하나 만들었습니다.
SHHA입니다. 언제 구입했는지도 모르는 기판과 트랜스가 창고에서 나와서 제작하였습니다.
후에 게시판 찾아보니 1차로 신청을 했군요.
케이스는 김상록님이 저를 위해 한 개만 특주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복받으실것입니다~
이상하게 거의 모든 부품들을 다 가지고 있어서, 생각보다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를 않았습니다.
진공관만하고 저항 하나 빼고는 수치가 다 있더라구요..
일단 진공관은 뮬라드 제품으로 꼽아두었습니다. 다른 진공관도 한번 넣어보려구요.
부품은 그냥 있는 것 다 활용해서, 고급부품(?)에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1. 전원부
- 전해콘덴서는 "니치콘 뮤즈 KG 골드튠" 입니다.
- 뒷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이오드에 재미삼아~ 비마 104를 좀 달아주었습니다.
- 가변저항은 비샤이 제품이구요.
- 저항은 모두 데일저항합니다.
- 뒷면에 콘덴서는 수축튜브로 씌어놓았는데, 필립스계열 액셜콘덴서 이었던거 같습니다.
- IRF610은 IR사 제품인데, 예전에 ZEN만들려고 선별해 두었던 것에서 좀 차이가 많이 놓아서 버려놓았던 것들 3개 각출해서 사용했습니다.
- 밑에 보시면 제일 밑에 2SK30A-GR 패턴을 윗면에서 그라운드와 쇼트된 것을 칼로 사정없이 짤라놓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가지고 있던 2SK30A-GR는 20개 정도가 있는데, 도시바라고해서 보관은 하고 있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2. 메인부분
- 전해콘덴서는 역시 니치콘 뮤즈 KG 골드튠입니다.
- 커플링콘덴서는 실믹 사용하였구요, 혹시 좋아질까? 해서 뮤지캡 1uf짜리를 병렬로 붙였습니다.
- 역시 노란색은 커플링 콘덴서 4.7u 짜리 뮤지캡입니다. 예전에 스피커 만든답시고 네트워크 만들려고 구입해두었던 것 같습니다.
- IRF610은 IR사 제품이고, 양쪽 페어를 맞춘 것입니다.
- 진공관 밑에 발광다이오드에는 104를 하나 덧붙였습니다. 그냥 아무이유 없이 했습니다. ^^
- 저항은 거의 대부분 데일저항이고, 가끔 베이슈라그 콘덴서가 좀 있습니다.
- 사진에서는 히터 전압 측정하는 부분이 고정저항으로 되어 있는데, 나중에 히터전압 맞추기가 힘들어서 가변저항으로 바꾸었습니다. 10옴짜리 고정저항에 100옴짜리 가변저항을 병렬로 한 것 같습니다.
- RCA콘넥터는 카다스 제품이고, 기판과 콘넥터 사이 신호선도 역시 카다스 제품입니다~
- 볼륨은 블루밸벳이 생각보다 좌우차가 좀 심한 것 같아서 일단 장착하지 않고 고정저항으로 해두었습니다.
3. 측정...
제일 중요하다는 측졍편입니다.
1) 전원단에서 35볼트 2개 만들어서 70볼트로 세팅하였구요,
24볼트 만드는 부분은 제 맘대로 슬쩍 22.5V정도로 내렸습니다. ^^; 열이 상당히 많이 나서 굴러다니는 방열판 하나를 모자처럼 하나 더 올렸습니다.
높이상으로 상판 케이스에 바로 닿아서 열이 상판케이스로 전달이 됩니다.
2) 일단 켜놓고, 히터전압은 약 6.5볼트, 진공관쪽 전압은 52볼트로 맞추고, 만 이틀을 풀로 작동시켰습니다.
3) 히터전압은 만 이틀 풀로 동작하였을 때, 6.31V정도 나옵니다. 양쪽단 가변저항을 조절해서 전압을 맞추어야 합니다.
이 가변저항의 크기가 양쪽에 차이가 나면 IRF610에 걸리는 전류량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양쪽 가변저항을 조절해서 총 저항값을 좌우채널을 같게 하였습니다.
4) 진공관쪽 가변저항을 돌려서 양쪽에 AC볼트를 같게 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전 시그널 제너레이터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에서 무료 어플을 받았습니다.
1KHz, 사인파로 세팅해두고 입력에 넣었습니다. (제 멀티미터는 HZ가 안나오는데, 사진에서 빌린 멀티미터는 주파수가 나오더군요. 아이폰에서 입력한 1KHz 정확히 나옵니다)
밑에 사진은 세시간 정도 작동후에 페어를 맞춘 후에, 이틀간 풀로 작동 후의 결과입니다. 좌쪽 채널 0.736V / 우쪽 0.737볼트입니다.
0.001볼트 차이가 나는데 귀찮아서 그냥 다시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DC전압은 약 4mV정도 검출되는 군요.
4. 총편
1) 소리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 약간 길이 덜 들여져서 그런지 고음이 아주 조금 거슬리기는 합니다만, 대 만족입니다.
2) 진공관을 후에 한번 다른 것으로 바꾸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리가 달라진다고 하니까 기대됩니다.
앞으로 상당시간 같이 할 것 같습니다.
PS. 앞으로 남은 앰프들 (마지막 앰프를 제외하고는 전체 공정에 1/20정도는 하다가 모두 덮었습니다 ^^)
- 예전 DIYmania 사이트에서 공제했던 BUF634 파워앰프 헤드폰 앰프로 바꾸기,
- JAY-OD-A 앰프
- JAY-OD-L 앰프
- 예전 대장님이 만드신 길모어 2.0??? 앰프
- 쿠미사
- 권재구님이 요즘 만드시는 오테 앰프?? (희망사항입니다.)
지금까지 만든 앰프
- ZEN
- 봐브리
- SHHA
긴 글 봐주셔셔 감사드리며, 혹시 제가 도움드릴 것 있으면 알려주시면 아는 데까지는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최근에 만든것 같아서 도움드릴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케이스부터 만드는 과정 측정과정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김상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하셨나 봅니다.
그동안 공구/공제 참여하셔서 부품이 많으신가 봅니다.
후에 부품 찿으면 왠 떡이냐 그런식입니다. 왠지 공짜 같은 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 부품들 많이 가지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SHHA는 제가 자리비운사이 만든거라 소리 성향은 모릅니다만,저는 이미 진공관 헤드폰 앰프로 넘어간 이후 솔직히 마음에 그리 다가오지 않습니다.
멋지게 완성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진공관의 특징이 처음은 조금 쏘는맛이 있지만 점차 누그러 집니다.
또한 이것 저것 진공관 꼽아보시면 다 다르다고 할수는 없지만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니 진공관 들어간 앰프를 만들면
앰프 몃개 만둔것과 같은 효과가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완성된 앰프 목록이 늘어나는 것 또한 줄거움이지요. 그러나 랙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