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PCM2707-ES9023 원보드 USB DAC을 완성하였습니다.
ES9023 회로는 하스에서 공제할때 썼던 일명 Subbu DAC, 병아리닥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뭔가 오밀조밀 가득 차 있습니다. PCB 표면을 수세미로 좀 밀었더니 광택이 나는군요. 이렇게 광택을 만들어두면 동박면의 산화가 좀 더 빠릅니다. 몇달 뒤에 보면 굉장히 지저분해지죠. 일단은 회로 검증차원에서 만든 것이라 그냥 밀었습니다.
PCM2707 부는 지난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ES9023쪽은 공간이 없기 때문에 이쪽에 커패시터를 배치했습니다.
배면입니다. 조립 완료후 오실레이터가 트러블이 많아서 뗐다 붙였다 하느라고 좀 지저분합니다.
왼쪽것은 일전에 만든 병아리닥입니다. 하스 공제품과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사진상으로는 이번에 만든 것이 조금 더 커보이는데 크기는 거의 동일합니다. (병아리닥은 4.5x6.2, 이번것은 4.5x6)
케이스는 역시나 이번에도 알토이즈캔을 쓰려고 했는데, 커패시터를 그대로 세우는 바람에 높이가 빠듯해졌습니다.
PCB 가이드를 좀 짧은 걸로 써야할 거 같아서 일단 보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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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박경서님이 PCM5102와 ES9023을 비교해달라고 하셨었는데, 솔직히 제 귀로는 큰 차이는 안 느껴집니다.
다만 느낌상 ES9023이 좀더 포근한 소리가 나는 거 같고, 같은 2Vrms지만 ES9023 쪽이 볼륨 확보가 더 잘 되서 앰프 없이 듣기는 이쪽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한편 PCM5102는 헤드폰에서 바람이 빠지는 느낌이 느껴질 정도로 저음의 박력이 미묘하게 우월하다고 생각되네요.
USB 리시버 쪽이 XMOS나 combo384보다 떨어지긴 하지만 저렴하고 실용적으로 끝낼 수 있는 장점도 있으니 아무튼 괜찮은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완성하셨군요. ^^
역시 이번 것도 멋집니다.
글을 읽어보니 ES9023을 한번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현재 24/96 DDC에 크기가 동일한 5102 DAC을 위에 얹어 놓고 케이스 없이 위태위태 듣고 있습니다.
하스에서 공제한 ES9023은 DDC 근처에 안정되게 고정시킬 것이 마땅히 없어서 그냥 놀고만 있구요. ㅠ_ㅠ
뭔가 방법을 찾아서 들어봐야 겠습니다.
일부러 시간내어 PCM5102와 ES9023 두가지 비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