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7 in 별다방 민트 프로토타입

by 최영현 posted Jul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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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가 초복이었는데 맛있는 것 드셨는지요.

이호민님(suapapa 님)의 블로그/홈페이지 소개글을 보고 올해 초에 찾아와서 죽 눈팅만 해오다 7월초 가입했습니다.

이복열 대장님과 신정섭 대장님의 글을 정독하고
에칭을 하기 위해 이글캐드를 익히느라 4개월 정도를 보냈습니다.

그리하여 6월 20일에 빛을 본 제 첫 자작품인 휴대용 헤드폰 엠프입니다.

아직 프로토타입이라 엄청나게 엉성합니다.

구성은 A47 + 양전원v2.0 + 폐 휴대폰 배터리이고,  회로도는 모두 신정섭님의 글을 참고했습니다.
http://www.has.pe.kr/bbs/zboard.php?id=diy_sijosae&page=5&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7

A47용 quad op amp는 고장난 시디롬에서 떼어낸 모토로라사의 저전력? op amp이고 (3V 부터 구동가능)
양전원용 dual op amp는 필립스사의 tda1308입니다.

만드는 과정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drawdio 제작 이후 두번째로 하는 납땜도 아니요, 납땜이 smd부품이라 눈이 아픈일도 아닌,
이글캐드를 익히는 일과 케이스 가공이었습니다.

사실 가공이라 하기에는 어디 쥐구멍을 찾아서 숨고싶은, 그냥 구멍만 뚫어놓은 수준이지만요.

20여일간 들고 돌아다니며 테스트 해본 결과로는
전선으로 연결해서 들고 다니기에 내구성이 너무 부족합니다.
전선이 끊어지는건 다반사고, (제가 납땜을 엉성하게 한 이유가 큽니다.)
떨어진 부분 납땜하다 패턴까지 나가기도 하네요.

앞으로의 계획은, 같은 회로, 같은 케이스에 승압회로를 추가해서
지금처럼 전선이 얼기설기 돌아다니는 엉성한 모듈이 아닌,
pcb 한장에 전선없이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프로토타입이란 말을 뗄려고 합니다.

무엇을 만든다는게, 자작을 한다는게 힘이 많이 들면서도,
만들어 놓고서는 2%(혹은 더 많이)가 부족해 허전하면서도,
엄청난 성취감이 있네요.

부족한 첫 자작기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올리며 물러가겠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