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좌우편차와 열에 약한 페놀 기판 때문에 짜증나서 '만들지말까-_-'했었는데, 그나마 0.5dB 정도만 차이나는 볼륨이 있어서 완성했습니다.

위 사진은 테스트하는 모습이고 핸드 리머 하나 장만하면 Altoids 통에 집어넣어봐야죠.

회로도 및 배선도는 이렇습니다.







납땜면 참고용 좌우 반전 배선도 (링크)

TL072가 입력 및 증폭을 담당하고 NJM4556A가 출력을 담당하는 형태입니다. Op-Amp 선정 및 회로가 이렇게 된 건 출력 DC 걱정을 아예 덜기 위해서입니다. 자세한 건 설명이 길어지니 생략하기로 하고, TL072가 FET Input Op-Amp란 점이 중요합니다.

사실 그래서 TL072는 어떠한 Dual FET Input Op-Amp로든 교체 가능한데, 실제로는 고주파에서 발진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폭이 약간 제한됩니다.

TL072와 교환 가능한 Op-Amp
: LF353, LF412, AD712, AD823, AD8512, OP275, NJM072B, NJM2082, OPA2132, OPA2134, OPA627, TL052, TL082, TLE2072, TLE2082 등

NJM4556A는 전류 출력 특성이 좋은 Op-Amp로 교환 가능한데, 역시 발진 우려 때문에 그 폭이 제한됩니다.

NJM4556A와 교환 가능한 Op-Amp
: NJM4580, NJM5532, NJM2114, NE5532, RC4580 등

개인적으로는 그냥 저렴하면서 성능 좋은 TL072 & NJM4556A 조합이 가낭 낫다 생각합니다.
(NJM4556A가 온라인으로는 좀 구하기 힘든 편인데, 종로 쪽 전자상가에서는 구할 수 있습니다. 전 그냥 돌아다니다가 구했고, 광도상가의 정호무역에서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원부는 9V 건전지 두개로 양전원을 만듭니다. 따라서 스위치도 2회로용(2련) 스위치를 쓰셔야 하고요. 볼륨은 A형 10K 미니 볼륨을 쓰셔야 하는데, 셀라즈 전자에서 판매하는 게 가격대비 괜찮습니다. LED는 고휘도 혹은 저전력형 LED로 사용하시면 되고요.

참 배터리 연결은 MOLEX 3핀 커넥터로 처리하시면 좋습니다. (터미널 작업이 문제인데 생각보다 어렵진 않습니다.) 또한 RLED는 저항을 세워서 납땜하시면 되는데, 영 모양이 아니다 싶으시면 LED에 직접 납땜하신 후, 수축튜브로 처리해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1회로용 스위치랑, B형 100K 미니볼륨 밖에 없어서 사진상 사용한 부품이 첨부한 회로도랑 다릅니다. 첨부한 회로도 및 배선도가 더 낫기 때문에 그 쪽으로 만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항은 RLED를 제외하고는 전부 1% 금속피막 저항으로 쓰시고, C1은 470nF(=0.47uF) 적층필름 콘덴서, C2는 220uF, 16V 혹은 25V 전해 콘덴서를 쓰시면 됩니다.

배선도 사이즈도 Altoids 통에 집어넣기 딱 맞는 사이즈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커플링 콘덴서(C1)가 헤드폰 잭 넣는데 좀 걸리적 거릴텐데, 제가 올린 사진처럼 기역(ㄱ)자 모양으로 꺾어서 납땜하시면 무리 없이 들어갈 듯 합니다.

소리는... 사실 잠깐의 테스트로 구분이 되진 않겠습니다만 Meier랑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NJM4556A 덕택에 소리 일그러짐 없이 출력 빵빵하게 올라가더군요.


덧. 초보자용 앰프라고 해놓고 설명은 영 초보자용 같지 않아서 '초보자용(?) 앰프'입니다. 아마 신정섭님의 CMOY 글을 읽고 오신다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되실 겁니다. (무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