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준비만 해오다가 약 3개월 전에 완성해서 이제 소리가 무르익은(귀가 무르익은것인지 구분은 안가지만... ㅠ.ㅠ) 앰프입니다.
정전류관으로 이용되거나 OTL 앰프에서 사용되는 6AS7G는 출력에 사용되고 6SN7GT나 6922을 초단관으로 교체하여 들을수 있는 앰프 입니다.
32옴대의 헤드폰에서는 출력이 조금 작고, 고임피던스의 헤드폰에서는 출력이 양호합니다.
아무래도 출력 트랜스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저임피던스 헤드폰을 구동하려면 진공관 병렬 출력을 이용하여야 하나 봅니다.

요즘 시간이 조금 나서 회로 수정하다 그만둔 PALM H2(USB 하이브리드 헤드폰 앰프) 회로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들여다 보는건 구하기 어렵던 고정밀 스텝업 레귤레이터를 드디어 디지키에서 입수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입니다.
그동안 그 부품이 없어서 더이상 제작이 어렵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리니어의 칩셑은 품질은 좋지만 구하려면 하늘의 별따기라...

여튼 스위칭 전원 방식의 무게가 가벼운 거치식 앰프입니다.


위 사진은 하단 부로 전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위칭 전원이 두개 사용되었고 각각 6V,12V입니다.
히터전원은 약 0.2초 딜레이로 공급되며 이때 돌입하여 켜지지 않게 기울기를 적용하였습니다.
아마 히터가 나가는 일은 수명 끝까지 없을 것이고, B+전원부의 12V 어댑터의 전원 입력은 히터 전원이 인가 된 후 약 4초 후에 SSR을 동작하여 인가되며,
이 12V는 제가 즐겨 사용하고 있는 더블 Step-up 컨버터의 전원으로 입력되어 126V 직류를 생성합니다.
이번에는 굴러다니고 있던 Lambda 25W 12-12 DCDC 컨버터를 이용하여 입력 12V를 63V로 업하고 DCDC출력의 12V를 63V로 업하여 126V를 생성합니다.


진공관 아래쪽 실배선입니다. 피드백 걸어보고 바이어스 조절하느라 몇번 다시 작업 했더니 모양은 초보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소리는 잘납니다. ㅠㅠ...


아래위 커넥터로 하여 이렇게 구분되어 장착이 됩니다. 전원케이스를 재활용하여 작업했더니 그리 모양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보기 싫은 정도는 아니니 만족하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PALM H2 보다는 확실히 따뜻한 소리가 납니다.


어두워서 ... 진공관 찍기는 신공 수준이 있어야 잘나온다는... GT 타입이라 LED를 아래에서 켤 수 없으니 그냥 은은합니다.

진공관 다운 소리 납니다. 시간나면 오실로스코프로 파형을 한번 찍어봐야겠습니다.

트랜스로 구현하고 진공관으로 정류하려고 준비는 해두었으나, 시험해보니 정말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일 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제작해 보았습니다.
왜 진공관에 스위칭 전원을 이용하냐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정말 직류에 가깝습니다. 트랜스를 이용하면 초크 등에 의한 응답성이 조금 달라집니다.
거기에 따라 소리도 영향이 있습니다. 스위칭 전원은... 전력이 남아돕니다. 정전압으로 만들기 위해 별도의 제너와 FET와 방열판도 필요 없습니다.
뭐 이런 전런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체의 잡음은 없습니다. 전원 험도 없고 화이트 노이즈도 제가 갖고 있는 커널형 이어폰(슈어...)에서도 들리지 않으니 상당히 억제되어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증폭율이 높은데도 험이 없으니 제대로 만들어 졌다고 봐야하는데, 전원 영향이 가장 큰 듯합니다. 전원만 여러번 수정 해봤습니다.

만들어 볼만한 앰프입니다. 소리도 훌륭합니다.

PALM H2는 수정 완료되는대로 한번 또 소개드리겠습니다.

그럼~

PS...
회로로는 원본 파일을 링크했더니 너무 사이즈가 커서(고해상도라서...) 제 블로그 링크를 남깁니다.
http://kr.blog.yahoo.com/ozsys2000/1050.html?p=1&pm=l&tc=4&tt=1220277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