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줄께, 헌집 다오~ (알레프 헤드폰앰프 리모델링)

by 배종선 posted Apr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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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늦게 지난 겨울에 감행했던 알레프 헤드폰 앰프의 리모델링입니다.
케이스 공제에 참여하지 않았기에 별도의 케이스를 만들었지요.
하지만 그것도 새로운 앰프를 만들기 위해서 알레프의 새집(?)을 벗겨내고, 헌집(?)을 씌워줬습니다.
원래의 케이스는 밑판에 케이스방열을 하던 것이라 1시간이 지나면 상당히 뜨거워져서 오랫동안 쓰기에 불안했지요.
그래서 케이스를 바꾸면서 외부에 방열판을 달아줬습니다.
방열판이 달린 부분이 앞면인데, 사진에선 뒷면이 되어 있네요;;; ('Job'이라는 파워앰프를 따라해봤습니다.)
파란색 케이스는 5V 100A 출력의 파워서플라이의 껍데기(내장은 제거...)를 활용한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입력셀렉터와 출력셀렉터를 달아줬는데,
입력은 RCA단자와 좁은 공간에 우겨넣은 '이웃집 닭'의 출력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였고,
출력은 스피커와 헤드폰 중에서 선택하도록 토글스위치를 달아줬습니다.

A급 앰프이기에 바이어스를 300mA에서 150mA로 낮추었는데도,
열이 많이 나서 난로처럼 씁니다.(추울 때엔 발밑에 놓고 언발을 녹인다는...월동용으론 췍오죠~ ㅡㅡb)

껍데기 리모델링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더 깨달은 바는
돈있으면 정신건강을 위해서 과감히 넓직한 기성품 케이스를 이용하시라는 겁니다.ㅡㅡ;;;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여 자작하는 유니크한 스타일도 좋지만, 덕분에 흰머리가 더 늘어난 것 같네요.(따라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