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두를 잡은 것 같습니다.
납냄세 마저 희미해질 무렵 청음회 후 김창훈님의 뽐뿌질에 못이겨 지난 일요일 만들어봤습니다.
워낙 내공이 부족하여 회로에 대한 이해는 거의 없어서 디스크리트 버퍼를 사용한거 같다는거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신정섭님 글을 참조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간 별다른 자작은 안했지만 몇년 되다보니 부품은 집에 다 있네요.. ㅎㅎ.
신정섭님 원 회로 중에서 2k 저항이 없어 2.2k로 한 것만 빼구요...
오랜만에 뜨게질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습니다. ㅎㄷㄷ
페놀 기판이라 동판이 무지 약해서 인두를 조금만 오래 대면 패턴이 다 떨어지고
신정섭님이 그려 놓으신 실체배선도가 워낙 촘촘해서 부품이 들어가 있는 공간은
빈곳이 거의 없습니다.
옆에서 동생이 보더니 넓게 만들면 편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넓히면 헷갈릴것 같아 그냥 만들었습니다..
따라쟁이의 한계입니다. ㅠㅠ
우여곡절 끝에 완성후 12V 아답터 연결 후 테스트를 해 보니 직류는 2~3mV 수준으로 양호했습니다.
테스트로 좀 듣다가 원회로도에 24V 전원 연결이 가능한 것으로 나와
24V로 연결했더니 아무 소리도 안나왔습니다.
테스터로 찍어 보니 양전원이 제대로 안나왔습니다.
전원부 TR 다 가니 양전원은 제대로 나오는데 출력측 DC가 6V 까지 나와서
모든 TR을 다 교체를 하니 다시 제대로 나옵니다..
소켓으로 처리를 안해서 TR교체하는게 새로 만드는 것 만큼 어렵네요.. ㅎㅎ
밑면은 공개 못하겠습니다.
안그래도 없는 실력인데 뜯었다 붙였다 해서 엉망이네요..
소리에 대해....
아직 제가 만든게 믿음이 안가서 헤드폰은 못물려 보고 MX400으로만 들어봤습니다..
심심풀이 겸 테스트 용이라 집에 있는 부품으로 만들어서 좋은 부품은 사용하지 못했지만
힘있으면서 깔끔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스스로 대견해서 그런지... MX400에서 나오는 소리가 너무 환상적이네요.. ㅎㅎㅎ
그냥 제 느낌이니 딴지는 걸지 마시길...ㅋㅋㅋ
하나 정도 만들어서 들어보셔도 좋은 아이템이라 생각됩니다..
하스만세...
Beyerdynamic A1 을 만들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