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온은 좀 차지만 창밖의 투명한 햇살이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듭니다.
조금만 더 따듯해지면 마눌님과 아들놈 모시고 놀이동산에라도 한번 갔다와야 겠네요.
애가 아직 어려서 놀이기구를 타며 놀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콧바람을 한번 쐬줘야 이 한철도 편안히 날수 있겠지요.^^!
요즘 게시판이 쪼금 뜸한것 같아 만든지 좀 됐지만 정리해봤습니다.
여전히 따라하기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지만 제 취미생활로는 이정도가 딱이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취향에 맞고 좋아하는 음색을 가진 ZEN입니다. (물론 제가 들어본것들 중에서죠. 몇개 안됩니다..^^) 이전에 한번 만들고 쓸만한 부품으로 꼭 다시한번 만들어야지 하고 맘먹던 중에 대충 모아져서 만들어봤습니다.
될수 있으면 크기를 줄여 가지고 있던 케이스를 활용하려고 보니 케이스 방열을 하는 수 밖에 없더군요....
그런데 이거 온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겉이 이렇게 뜨뜻한데 사방이 막혀있는 내부는 얼마나 더 더울까하는 생각이 들어 부품들이 불쌍해집니다만...할 수 없겠죠?
전체적인 완성기판의 모습입니다. 역시 만능기판 사용~~. 에칭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겠지만 그래도 전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만능기판이 좋습니다.
케이스 방열을 위해 길게 선을 뺀 IRF610입니다. 페어 맞춰준 오리지널 공구품...
저렇게 라인을 늘려도 문제없을까...잠시 고민했지만 자작의 기본인 무대뽀 정신으로 '그냥 가는거야!~~'
가변저항은 열에의해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밸런스용은 쇼트시키고 바이어스 조정용은 적정수치 체크후에 고정저항으로 대체했습니다.
케이스 방열시에는 절연에 꽤 신경써야돼더군요. 구멍 주위의 상처는 드릴링 후 쇠부스러기를 줄로 다듬어 없애느라고 생겼습니다. 이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날카로운 부스러기가 절연지를 뚫고 쇼트되어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조심조심~~
완성된 겉모습~~ 옆의 마우스와 비교하시면 대충 크기가 짐작되실겁니다. 이쁘죠? 헤에~~
언발란스한 볼륨놉은 어느덧 제 앰프들의 특징이 되어버린듯 합니다. 적정 크기를 구하기도 귀찮고 해서 잡고 돌리는 맛이 있다고 자기 최면을 걸어버렸습니다.
얼짱각도 입니다. 쓸데없는 사진인가요?^^ 글씨는 레터링입니다. 조금씩 벗겨지는 느낌이 있어 뒷처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아크릴의 반짝반짝한 표면을 손상시키기 싫어서....
뒷부분...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네요..
소리야 머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이전에 만들었던것과 비교시 확실히 나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문제는 바로 옆에 놓고 수시로 플러그를 옮겨가며 바로바로 비교를 해야만 느낄수 있다는 겁니다.
즉 상대평가는 가능해도 절대평가는 불가능한 막귀....
이짓을 하다보면 가끔 회의에 빠지곤 합니다. 어설픈 철학적 고민에 빠지기도 하죠.
더 좋은 소리는 먼가... 궂이 더 나은 소리를 꼭 경험할 필요가 있는가?
행복이란게 머지? 불행을 느끼니까 행복을 알게되는거잖아...
근데 너 왜 사냐? 밥은 먹었냐? 등등등~~
그럼 벌여놓은 것들을 책장에 몰아넣어 버립니다. 그대로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또 슬금슬금 꺼내서 이리저리 케이블을 바꿔보는 절 깨닫고는 혼자 씩 웃고 말지요....
환절기라 그런지 요즘 주위에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 꽤 봅니다.
건강조심하세요...즐자작하시구요....
다 완성하고... 사진에 있는 헤드폰 잭을 구하지 못해서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푸어맨이라도 만들어서 지금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