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하스와 인연이 어언 3개월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전 벌써 졸업도 하고.. 고1이 되었죠 ^^
그동안 Cmoy Meta42가 모두 fail하고.. 결국 정한것이 MHHA ver2.0이었습니다.
재료는 서울 외삼촌께서 친절히 2번이나 왔다갔다 하셔서 구하였고..
인터넷에서 6922도 구해서 오늘 졸업기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유통단지 용재관에서 기판용 D-sub 커넥터를 샀습니다. 비틀어 떼는 데 제 인내력이 50%소모 하였지만...
저번에 완성시켜 놓은 기판엔 벌써 산화가 시작되었더군요.
무시하고 시작..
장갑 한짝만하다가 왼손 세번째 긴 손가락을 데 버리고.... .. 으아 흉터 남겠습니다..
부품 한개 붙이고 물담그고 붙이고 물담그고... * 무한 루프
중간중간에.. 동박도 날려버리고.. 아.. 정말 그때는 ...희망이 없었다는..
그러나 우연하게도 주어진 생각에 그 자리는 저항다리로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완성후 첫 작동을하니 팍팍 하면서 저항이 그만..
알고보니 제가 그림을 잘못보고 1K옴과 47옴을 RLED자리에 꽂아버렸더군요..
다시 수정하다가 장갑을 날려먹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에..또..
결국에.. 완성시켰습니다..
컴퓨터 집에서 우연히 구한 24DCV 25VA
맨처음 켜보니.. 소리가안나길래 아.. 망했다.. 하면서 멍하니 쓰고 있으니.. 오른쪽에 Sarah Brightman의 scarborough Fair 가 아련히 들리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순간. 에칭하면서 바지를 버린 기억.. 구멍 하나 뚫는데 4분이나 걸리는 손드릴로 물집생겨가면서 수없이 많던 구멍을 뚫은 기억이 살아나면서 감동에 도가니로 빠져버렸지요..
뭐 한쪽이면 어떻습니까.. 지직 거리면 어떻습니까.. 첫 작품인걸요 ..!
플라시보효과인진 몰라도 너무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열심히 자작하시는 분들이 왜 그렇게 까지 열심히 하시는 이유까지도 바로 알아버렸구요..
아.. 눈물날 정도로 멋집니다..
하스 만세! 만세! 만세!!..
질문은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해결하였습니다 ^^
흔들어 보기도 하시고요...그리고 한쪽에서만 소리가 날 경우는 거진 배선이 빠졌거나..(이부분은 에칭이기에 아마도 패턴손상이 된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고요..) 혹은 입출력
쪽에 납땜이 불량할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플럭스제거도 확실히 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