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만든 SHHA

by 엄수호 posted Feb 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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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한 기판이 몇 개 있지만 반드시 만드는 순서가 구입한 순서대로 되잔 않습니다.
어떤 것은 언제 만들지도 모르고....순서가 뒤바뀌었지만 진공관을 사용한다는 점이
부품구입부터 마음설레게 했던 제일 먼저 만들고 싶었던 SHHA 입니다.
틈틈히 구입했던 부품도 소진하고 정리 할 겸해서 가지고 있는
부품목록을 작성해보았더니 꽤 많이 있군요. 돈으로 따지만 에지간한 앰프하나 사겠더군요.

전원부부터 조립하여 증폭부 24V, 진공관쪽 32V+32V=64V로 조정 했습니다.
그런데 세미구보다 전원특성인지 아님 지금 사용한 부품 부조화인지 DC 전원에 스코프를 찍어보면
사진과 같은 노이즈가 보입니다. 주파수는 계산을 잘 할 줄도 모르지만 약 50-60K 정도인걸로
보입니다. 저거 잡으려다 시간 잡을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또 하나 진공관을 꽂지 않으면 64V쪽이 이상 없으나 진공관을 꽂으면 64V에서 맥류가 흐릅니다.
역시 스코프로 찍어본겁니다. 자게에서 썼던 글이 이 내용입니다.  물론 보통 진공관은 정전압장치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드는 건 헤드폰용이라 귀에 밀착되고 해서 험이 않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많은 전압과 전류가 요구하지 않기에 정전압을 사용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진공관은 정전압을
사용하지 않는 게 제 맞다는 분도 계시지만 .... 이 파동이 저음에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번에 만든 SHHA는 56V로 낮추니 이 현상이 없어집니다. 시간나는 대로 KPS-3를 두 대 만들어 따로 SHHA 진공관에
먹여볼까합니다.

12AX7은 증폭도가 높아서 포기했다는 신정섭님 글이 있지만 그래도 꽂아 보았습니다. 허나 오히려 소리가 더 작더군요,
입력측 저항 47K를 쇼트시켜야 들을만한 소리로 들려서 포기 했지만 다음에 시간나는 대로 전압을 100V정도로 해
볼 생각입니다.

소스는 CDMP3(파나소닉 CT710)로 들어보고 박찬영님 표현처럼 '에마랗드빛소리결' <---맞습니다. 아주 멋있는 표현입니다.
악기소리가 제대로 분리되서 들리는 데 소름이 돋습니다.
MP3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니 제대로 된 CDP에서는 어떻게 들리지... 나드 521에 연결해보려니 제대로 선을 연결한 상태가
아니라 조금 더 정리한 후에   연결해 볼까 합니다.
마이크로 포닉노이즈는 전혀 없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2.2UF 자리엔 위마 MKP-4 1UF를 두 개 붙이는 편법을 사용했습니다.
출력쪽은 공구했던 삼영 2200U 를 달고 박찬영님처럼 블랙캡골드1U를 달려고 했더니 너무 부피가 커서 포기하고
역시 공구했던 블랙캡 4.7U를 억지로 구겨 넣었습니다. 만약 방열판 핀이 달려 있는 기판고정형이었다면
포기했을겁니다. 블랙캡을 달고 소리가 달라지긴 했는 데 달기전 소리를 기억못하는 머리라 달라졌다고만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앰프소리가 좋다 나쁘다하는 기준이 있겠지만 제 경우는 우선 듣기 편하고 맑아야 한다고 봅니다.
또 악기소리가 제대로 들려야 합니다. 피아노소리는 피아노소리로... 참 쉬운 애기를 어렵게 쓰고 있습니다.
저도 제대로 구분 못합니다만 음악 나올 때 좋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역시 좋게 들립니다.
제가 구분하는 악기는 드러머가 심벌즈를 두들길 때 심벌즈소리가 뭉치는지 제대로 들리는 지로 우선 구분합니다.
이 번에 만든 SHHA이 이 조건에 만족합니다.먼저 만들었던 ZEN보다 한 수 위란 건 분명합니다.
G2,  Borbely를 조만간 깨워서 비교 청음 해보아야 겠습니다.
즐음,즐작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