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Zen...

by 윤서진 posted Dec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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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이XX님으로부터 신형기판을 입수하여, 늦게나마 완성해본 Zen입니다.
일단 소리 좋습니다.
SHHA하고 비교하면 다른 맛이 있습니다.
일단 K501을 비교적 잘 울려줍니다. 스테이지도 넓은 것 같구요.
그런데 발열이 장난이 아닌 수준입니다. 10분정도 되면 방열판에 손을 못댈지경입니다.
가지고 있는 부품이 제한적이라, 이것 저것 생각하다 역시 직병렬 신공 사용했습니다.
(만들고 나서 회로 다시 쳐다 보니 저렇게 무식한 넘 안써도 되는데 싶습니다. 특히, IRF 610 게이트단에 붙는 회색 220옴, 750K짜리 3병렬 카본컴포지션 저항... 볼썽 사나와 지는군요....)
진한 청록색의 큰 저항이 2.2옴 7W 법랑저항인데 이것도 무지 뜨겁습니다.(요건 보기 사나와도 잘 사용한 것 같습니다)

요즘 다시 공부해보고픈 마음에  그 유명한 세드라/스미스의 전자회로(아마 전자공학도의 바이블이라 하죠?)을 다시 쳐다 봅니다.
(원서 보기 귀찮어, 번역판 42000원 주고 다시 구입해습니다.)

학교다닐 시절에는 정말로 전자회로 공부하기 싫었는데... 요즘 무지 후회됩니다.
그당시  교수님 강의는 정말 잘하셨던걸로 기억되는데...(준비가 워낙 철져하셔, 한학기 TP가 1000장이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제공한 그래프 및 회로도는 설명이 거의 없는 상태인데, 여기다 빼곡히 형형 색색의 네임펜으로 코멘트 빼곡히 달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또 200여장 가까이는 손수 그림 그려가며 작성하셨던 것 같구요. 강의시간에는 정말 외국어가 아니라 다른 세계에 왔던것 같은 기분으로 들었지 않나 싶습니다. 매일 꾸벅꾸벅 졸고....수시시험은 왜 그리 많이 보는지...고통스럽게 솔루션 근근히 외워 C+ 맞았지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앰프 직접만들어보는 프로젝트 과제 수행했으면 정말 흥미유발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효과적이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책에는 AB클래스로 동작시키려면 컴플리멘타리 페어 메칭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작 어떻게 페어매칭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답이 없습니다.(전자회로책 3권 정도를 찾아봤던것 같은데 답은 없었습니다.) 제가 하스 찾아들오게 된 계기도 페어매칭 문제 해결하러 찾아보다가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물론 답은 여기서 찾게 되었죠....

ps)뒷면에 보이는 이상한 넘은 별것 아닌데.... 1옴저항+0.01u 직렬 연결한 필터입니다. 글세...일단 처음부터 만들어 놓고 시작한거라... 음질변화 말씀드리기는 뭐하네요. 좋다고 하니까.... 심심해서 달아 봤습니다. 냉중에 부품 다시오면 커플링 및 몇가지 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