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Meier->Szekeres에 이어 세번재로 PPPA를 만들었습니다.
어제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얼마전 송범준님께서 소개하신 실체배선도를 보고 따라 만들었는데
스트립핀이라고 하나요.. 저항들을 거기에다 고정하니
그라운드 채널이 결합이 안됩니다.
테스트 다 하고
케이스 만들고 뚜껑을 닫다가
안닫혀서 다른 분들 만들어 놓은 사진 보니
부품을 바로 붙이셨더라고요..
제가 무지하다는 걸 다시 깨닫게 해주네요..ㅋㅋ
그래서 그라운드 단을 그냥 점퍼로 연결하였습니다.
얼마전 질문방에도 썼었는데요.
출력에서 DC가 12V나 나와서 고생 좀 했습니다.
(24V 아답터로 테스트 했었습니다.)
어제 기판만 4시간을 들여다 보며
테스터로 여기 저기 찍고 했는데요..
배선이 안된 것도 없고 도저히 원인을 못찾겠더라고요.
포기할까 하다가
실체 배선도를 유심히 보니까
전원 배선하고 출력쪽하고
상당히 가깝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12V 나오는 채널과 전원 쪽 저항을 측정해보니
허걱, 쇼트 상태였습니다.
눈으로 찾기 힘들 정도의 쇼트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심스러운 곳을 납흡입기로 빨아내고
다시 땜질하니까 제대로 동작을 하네요..
그 때 기쁨이란... 다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작업한 것을 살려낸 기분 말입니다.
(시간 및 기타 개인 사정상 전 토요일밖에 작업이 안됩니다.
사실은 이틀이지요...ㅋㅋ)
지난 주 테스트 할때 BUF634가 쇼트로 엄청나게 열이 났었는데
안죽었나 봅니다.
071로 테스트 하고 다시 바꿔 껴보니까 소리가 잘 납니다.
그래도 손상은 입었겠지요..
열날때 어찌나 가슴이 쓰리던지...
실체배선도 올려주시고 질문방에 여러분이 답해주셔서
좋은 작품 만들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테스트 하면서 느낀건데 071이 무지하게 쎈 op라는 생각이 듭니다.
634는 전원 넣자 마자 엄청 열을 내는데 071은
그냥 따뜻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테스트용 이어폰 꼽았다가 귀구멍 데는줄 알았습니다.
12V가 이어폰에 들어가니까 뜨끈뜨끈 합니다..ㅋㅋㅋ.
소리는 지금까지 만들어 본것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듭니다.
OPA627AP하고 BUF634, 10p 콘덴서는 스치롤을 썼습니다.
게인은 10정도로 설정했습니다.
제가 hd650을 가지고 있는데요.
Meier나 Szekeres에서 느끼지 못한
힘이 느껴지네요.
쩌렁쩌렁 울려줍니다.
좀 더 들어봐야겠지만 일단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라운드 채널을 연결안했는데도
PPPA라고 불러도 되나요.
왠지 Meta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ㅋㅋㅋ.
어쨌든 처음부터 PPPA를 목적으로 만들었으니까
그냥 PPPA로 불러줄랍니다.
실체 배선도를 제공해주신 송범준님께도 그게 예의인것 같구요.
도움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힘차게
"하스 만세!!!"를 외칩니다.
ps. 처음에 계획했던 데로 매월 1대씩의 앰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달은 너무 빨리 완성했네요.
이제 5일인데. 다음 작품에 대한 고민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아참.. 전국경님 이벤트에 제가 당첨이 되었습니다. 이참에 전원부 공부도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전국경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무슨일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