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거의 하루에 하나씩 휴대용 앰프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칩저항을 사용한 PPPA 앰프를 만들어봤습니다.
BUF634가 2개 밖에 안 남고 싱글 opamp+BUF634를 사용한 그라운드 채널은 PIMETA에서 써봤기에 이번엔 듀얼 OPAMP를 사용한 그라운드 채널로 꾸몄습니다.
싱글 OPAMP 2개, BUF634 2개, 듀얼 OPAMP 1개로 구성된 것입니다.
아래에 만든 PIMETA의 경우 전원선 연결하는데 고생도 좀 했고 조금이라도 기판을 적게 사용해보려고 기차 모양으로 OPAMP를 배열했습니다.
점퍼도 짧고 예쁘게는 배열이 되는데 문제가 한 가지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OPAMP를 뽑아내려면 끝에서부터 빼야합니다....
칩 저항 배치는, 아래에 PIMETA에서 사용한 것과 거의 비슷합니다.
싱글 OPAMP의 핀 배열이 틀리니까 그 것만 좀 바뀌고 R10은 BUF634에 붙이고 거기서 점퍼를 해왔습니다.
그래야 1칸을 줄일 수 있거든요.
세로로 총 7칸에 모든 회로가 다 들어갑니다.
아마 PIMETA를 이렇게 기차놀이로 꾸민다면 8칸에 다 들어갈 것 같습니다.
입력 콘덴서를 붙인다면 9~10칸에 들어갈 것이구요.
10pF 콘덴서는 가로 21칸 째 집어넣으면 될텐데...
캔 TR과 탄탈 콘덴서가 붙어있는 부분은 가상접지 회로입니다.
다 꾸몄는데 자리가 남길래 한 번 붙여봤습니다.
간단하게 꾸미려고 궁리해서 만들었다가 결국 남은 부분을 채우게 됐습니다.
배선도 어지러워졌구요.
다 만들고 일단 OPA637을 꽂았는데 잡음이 심하게 나더라구요.
아래에 권재구님도 OPA627에서 경험하신 듯 한데 발진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OPAMP를 테스트 해봤습니다.
여기서 기차놀이 배열을 엄청 후회했습니다....
제가 만든 것으로 확인한 바로는, OPA637, AD797은 발진 현상이 있습니다.
전원 연결부에 콘덴서 잘 붙이고 만들면 괜찮을 지 모르겠지만 휴대용으로 간편하게 만든 전원부에서는 사용 불가능해 보입니다.
OPA604, OPA134는 잘 작동합니다.
AD8610은 꽂아보진 않았지만 정상 작동할 걸로 예상되구요.
OPA627은 조금 불안해서 100uF 콘덴서를 더 연결했습니다.
그래서 사진 상 좌우 대칭이 좀 안 맞습니다*^^*.
원래 슬라이드 스위치를 붙였는데 이것이 볼륨 노브와 닿기도 하고 그리 좋은 것 같지도 않아서 1련 토글 스위치로 바꿨습니다.
너무 급하게 바꿨는 지 나중에 보니 케이스 밖으로 많이 나오네요.
1련이니까 다리 하나 구부려서 다시 한 칸을 당기긴 해야하겠는데...나중에 정 안 예쁘면 해봐야겠습니다.^^
소리는 그냥 좋습니다.
어찌보면 OPA627 특유의(?) 모범생 소리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더 예쁜 소리를 내주는 AD8610이 더 좋지만 이건 PIMETA에 썼기에 똑같이 만들기도 그래서 OPA627로 꾸몄습니다.
제가 칩 저항을 이용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본 이유는 한정된 공간에서(최대 실비아 케이스에 들어갈..) 얼마나 작게 만들 수 있나, 또는 얼마나 많은 것을 집어넣을 수 있나 실험해 본 것입니다.
음질이나 작업성 때문에 한 것은 아니니 그냥 제 개인적인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 한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즐겁고 행복한 음악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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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A의 아랫면을 사진을 추가했습니다.
처음부터 가상 접지부를 만들 계획이 없었기에 배선이 그리 깨끗하진 않습니다.
베이스 증폭부도 붙이는 바람에 딥스위치와 연결하는 배선도 4개나 되고 점퍼선이 상당히 많네요.
그래도 작동은 잘 합니다.
퇴근해서 좀더 예쁘게 배선을 하고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요즘 잠을 너무 못 자서 엄청 피곤한 관계로 그냥 있는대로 올립니다.^^
역시 전용 디카가 아니라서 그리 깨끗하지 않네요.
칩저항이 잘 안 보이지만, 대부분 사진 아래쪽에 붙어 있습니다.
토글 스위치도 한 칸 아래로 다시 붙여서 이제 실비아에 집어 넣으면 레버 부분만 밖으로 나올 것 같구요.
처음부터 가상접지부를 집어넣을 생각을 갖고 있었으면 더 잘 배치해서 opamp를 사용한 가상 접지부를 집어넣어볼 걸 그랬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실비아 케이스에 넣어도 한 칸 정도는 더 길게 만들어도 될 것 같았거든요.
토글 스위치로 바꾸는 바람에 실비아 케이스 하나는 날렸습니다.
오늘 회사에서 다시 한 개를 구입해왔으니 잘 맞게 집 지어주고 마무리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