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에 ZEN 완성직전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제야 대충 정리했습니다.

그때는 거의 다 완성했다고 좋아했는데 테스트해보니 '웅~'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삽질 좀 했습니다.
엉뚱하게 배선이나 커넥터, 콘덴서, 다이오드, 모스펫만 체크하느라고 많은 시간을 써버렸는데 범인은 정전압 레귤레이터였습니다. 전압체크에선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ㅜ.ㅜ

엄수호님의 글-지금은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어 다른 내용이 되어버렸지만-과 최재준님의 ZEN 자작기에서 힌트를 얻어서 정전압 레큘레이터를 교체했더니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어서 기뻤지만 지금까지 이것 때문에 고생한 걸 생각하니 좀 허무하기까지 합니다. ZEN으로 음악을 듣는 지금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여기고 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남긴 합니다.
밸런스 조정은 주파수 발생기를 쓰고 아무리 가변저항을 돌리고 체크해봐도 감을 못 잡아서 포기했고,

접지-G2 때처럼 AC전원 접지만 해주면 잡음이 생깁니다-는 다른 곳으로 떠나기 전까지는 완전한 해결이 안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소스쪽만 접지를 하는 것로 해결(?)한 상태입니다.

DC가 좌우 30mV정도 잡히는 것도 좀 걸립니다. 이건 IRF610 패어가 딱 안 맞는 것 때문인 것 같은데, 비슷한 것을 골라 사용했는데도 그렇군요.

가장 아쉬운 것은 화이트 노이즈가 좀 있다는 것인데, 원래 좀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저볼륨만 아니면 크게 신경쓰이진 않지요.

이런저런 소리하긴 했지만 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
PCB와 핵심부품 공구해주신 지승배님께 감사드립니다.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