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도움으로 제커스 기본버전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미반 실험반으로 정섭님의 양전원장치를 붙였는데, 제커스가 워낙 전류를 많이 소모한 탓에, 전압불균형(9V,3V)이 생겨서, 한쪽에서만 소리가 나왔습니다.
결국, 양전원장치를 연결하지 않고, 12V 정전압어댑터를 직접 연결하였습니다. 사진에 올린 양전원부분(윗부분)은 현재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상태입니다.
어쨋거나 다행히 헤드폰 양쪽에서 정상적으로 소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cmoy, cha47에 이어 잔뜩 기대했던 음질은 기대밖이었습니다.
스테레오가 자연스럽지 못하고(거의 모노수준), 소리도 거칠군요.
Cmoy, Cha47에 너무 좋은 부품을 사용해서, 소리가 좋았던 탓인지, 이번 제커스에는 저항만 우선 좋은 것으로 하고, 실제 음질에 영향을 준다는 부품에는 국산 폴리프로필렌 콘덴서와 전해콘데서를 사용했던 탓일까요?
한가지 의심스러운 점은, 한쪽 채널 회로도(+)만 보고, 만들어서, -전원쪽의 연결이 제대로 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잘못되었다면 양쪽에서 소리가 날 리도 없겠지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종합해보면, 제커스는 부품의 질을 많이 탄다는 것인데, 특히 출력쪽의 전해콘덴서가 그렇다는군요. 그럼 어떤 전해콘덴서가 좋을까요?
오스콘은 16V내압만 나오는 것 같던데, 지금 꽂혀 있는 것은 1000uf/35V인데 어떤 것으로바꾸면 좋은지 모르겠네요.
또 입력쪽의 필름콘덴서도 솔렌이나 오리캡 정도를 꽂으면 소리가 더 좋아질까요?
미리 해보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또 볼륨도 현재는 스위치 달린 스테레오 볼륨 1000원짜리를 썼는데, 더 좋은 것을 달면 효과가 있을까요?
그래도 끝까지 미련이 남는 것은, 양전원부의 OP앰프의 TL072가 제커스에 필요한 전류를 보내지 못하는 것 같은데, 어떤 OP앰프를 쓰면 가능한지가 계속 머릿속에 남네요.
Cmoy, cha47과 격을 달리한다는 제커스가 현재 저에겐 더 못한 소리를 내주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럼 앞으로 더 좋아질 여지가 많다는 것이 위로가 됩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도움으로 거듭 좋아질 제커스를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20)
정전원부이지만서도.... 그래도....전원부에 무척 무척 신경을 쓰신다면 지금상태로서도 제커스의 멋진 소리를 들으실수 있으실겁니다.
신호부의 전해는 유니콘이나 오스콘, 더 되시면 블랙게이트~ 하시면 괜찮을것 같구요, 입력단은.... 잘 모르겠네요. 캡이 중요하긴 하지만, 제 느낌상 캡의 특성을 실체적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깨끗한 전원이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