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드폰을 사용한지 3년만에 u-cmoy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비록 작은 헤드폰 앰프이지만, 무척 뿌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신정섭님이 친절하게 올려주신 글을 몇 번 읽어보고
서투르나마 조립을 시작하였습니다.
케이스가 적당한 것이 없어, 예전에 박중기씨가 만든 cmoy케이스를 재활용하였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전원을 넣고, 헤드폰을 연결하여 들었는데,
'붕--'하는 소리만 났습니다.
'왜 그럴까' 고민하다가 테스터기로 어댑터 잭연결부분을 검사해보니,
극성이 바뀌었더군요.
재빨리 극성을 바꾸고, 다시 들어보니, 신기하게도 소리가 잘 흘러나옵니다.
이제 양전원장치와 CHA47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오랫만에 하는 납땜질과 조립과정이 신선한 활력소가 됩니다.
덕택에 전기전자의 기초를 다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op앰프는 OPA2134를 달았고, 입력부콘덴서로 킴버를 사용하였고, 저항은 BC저항을 썼습니다.
또 12V 정전압어댑터의 전원부콘덴서와 정전압레귤레이터에는 각각 필름콘덴서를 병렬로 연결하였습니다.
또 사용하는 젠하이전헤드폰 px100(착용감이 아주 좋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의 케이블을 카나레선재로 바꾸었습니다.
어쨋거나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음을 내줍니다.
사용하는 CDP는 인켈 5090인데, 내부의 허접한 세라믹콘덴서를 마이카나 필름콘덴서로 전부 바꾸었고, 아날로그부분도 가능한 솔렌콘덴서로 바꾸었고, 전원선도 오디오플러스선재 PC-OCC로 바꾸었더니, 훨씬 부드럽고 맑은 소리를 내줍니다.
늦게나마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 사이트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20)
본인에게 맞는 소리를 찾아가는데 열심이신 분이군요..^^
차차 다른 앰프들도 만들면서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즐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