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기판과 수작업애칭기판만 상대했던 저로서는 이런 기판이 마냥 이쁘게만 보이더군요..
부품수급은 사재기 해둔 부품들이 있어 그것들을 이용했습니다.
다만 가지고 있던 비싼 OPAMP(627BP,BUF634)들과 어깨를 나란이? 하기위해 저항들만
오디오파트에서 비샤이데일저항과 로스테인 저항으로 구입을 했답니다. 보기는 이쁜데
국산저항이랑 차이가 얼마나 날지 의문도 나구요.. ㅎㅎ
케이스는 예전에 서울금속에서 일부 크기별로 하나씩 사둔것들이 있었는데 그중하나가
승배님이 소개해주신 케이스랑 같은거라서 그걸 이용했구요...
볼륨은 역시 가지고 있던 알푸스 블루벨벳 100K A형으로 장착했습니다.
R8번의 기판 오류부분은 아크릴 칼로 R8번의 그라운드 패턴을
긁어내고 점퍼선을 이용해 V-랑 연결을 했습니다. 칼이 빗나가 기판에 기스가 조금
나서 안타까웠지만 다행이 크게 표시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각각의 소자들을 장착하고 납땜하는데는 손쉽게 끝났구요.. 수작업에칭과 만능기판에
배선하던 노력과 비교하니 완전 호강입니다. 하하하..
베이스 보강회로는 생략하고 기판을 완성했습니다.
전원부는 TLE2426과 JRC4556, 삼화와 유니콘 캡들로 이루어진 가상 양전원인데 일단이놈을
임시로 연결했습니다....
출력단의 DC를 제보니 좌우각각 0.01mv, 0.011mv가 나와 안심하고 헤드폰을 연결했습니다.
이런~ 볼륨을 제로로 했는데도 화이트노이즈가 많이 나오더군요...
음악을 재생해보니 볼륨을 8시 방향으로 했는데도 헤드폰이 찢어질듯한 강력한 출력이 나와
당황했읍니다. 원이런 이렇게 출력이 크나 하고 생각하고 소스기기의 출력을 줄이고
여러가지 음악을 재생해 보았으나 힘만 무지무지하게 좋고 산만하고 전혀 음악성이 없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럴리가 없어' 생각하다 각 저항치들을 다시한번
확인해 봤습니다. 잘못 장착한 부분도 없었습니다. 이앰프가 원래 이런가 하고 생각이들어 여차하면
부품해체 해야지 하고 생각을 하다가 잘시간이 훨 지난걸 보고 일단 잠을 청했답니다.
다음날, 기판을 보며 고민을 하던중.. 앗차~ 베이스 보강회로를 생략했을때 BASE ON 스위치부분을
연결해줘야 하는데 이부분의 패턴을 이어주지 않았더군요.
부랴부랴 연결하고 아웃단의 DC를 다시 체크하고 젠하이저 HD600을 끼우고 볼륨0에서 화이트 노이즈를
들어보니 오우~ 화이트노이즈가 전혀 안들리던군요..또다른 문제였던 강력한 출력부분도 정상적으로
보이구요...다시 잔뜩 기대하고 여러 음악들을 재생해보니 아~~ 바로 이소리.. 기존의 메타42보다
저음부는 매우 힘이 있으면서도 부드로우면서 여유롭고 중역대은 보컬의 목소리를 맛갈스럽게 내주던군요.
고음의 해상도도 높으나 자극적이지않고 편안하게 들렸습니다. 스테이징도 매우 넓게 펼처지고 HD600과도
상성이 매우 좋은것 같습니다. 암튼 너무나 만족스러워 CD판을바꿔가며 이날은 밤새도록 실로
오랜만에 장시간 음악을 청취하였답니다.
향후 질좋은 양전원을 제작해 연결해 주면 더좋은 소리가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듭니다.
참, BUF634에 열이 좀 있더군요.. 뭐 손을 대도 안전할 정도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방열판을 얹어주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초허접 제작기 올리고 저는 물러갑니다.
자작겔러리에 사진 업했습니다.
http://www.has.pe.kr/bbs/view.php?id=diy_gallery&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88
* 이복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5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