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악세사리에 대한 생각...

by 정원경 posted Sep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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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와는 전혀 무관한 오디오를 즐기는 분들을 보면...

악세서리에 상당히 집착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시더군요.

케이블에서 볼륨 노브까지...(옴핑고 나무로 만들어진 노브를 사용하면 음질의 비약적인 향상이 있다는 글을 보고 빵 터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케이블을 몇 가지를 사용해 보았는데, 처음에는 뭔가 다른듯 하지만 결국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요즘은 그냥 값싼 카나레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케이블의 특성만으로 음을 튜닝할려는 분도 계시고...(마치 커플링 콘덴서 마냥 사용하시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케이블은 음을 변형, 왜곡 시키지 않고 차폐만 잘되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막선만 아니라면 다 좋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한편으로 DIYer가 아니신 분들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값비싸게 주고 산 기기들이 그다지 입맛에 맞지 않는다거나, 또는 좀 더 나은 소리를 듣고 싶은데, 마땅히 건드릴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케이블"은 그 범주안에서 최고의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호와는 전혀 관련없는 노브 같은 부분도 음질과 관련지어 비싸게 판매되어지고 있으니, 신호가 직접 통과하는 케이블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제 헤드폰 및 시스템을 다 팔아도 값이 모자랄 정도의 케이블을 보면 "헉"소리가 나오고, 내심 어떻길래 저런 가격이 나온 것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타사이트의 장터만 보아도 고가의 케이블이 정말 많이 나돌아 다닙니다. 한 제품이 이리저리 돌고 돌더군요.

이런 분들을 보면은 우리 DIYer들이 얼마나 축복 받았는지 느낄수 있습니다. ㅎㅎ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러가지 소자들을 교체해 볼 수도 있고, 시정수를 수정하여 바이어싱을 달리 할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옴핑고 나무로 만들어진 노브를 보면서 얼마나 음질이 좋을까 하고 침을 흘리지는 않겠지요?

결국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겁니다.

하스만세!!!~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