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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교체하려고 사놓은 2TB HDD를 넣으려고 아이맥을 어제밤에 손댔습니다.

애플 서비스매뉴얼도 확보해서 사전에 5회 정독, 검색해서 관련정보 수집했구요.

이제 해볼만하다 생각하고 27인치 전면유리 떼어내고 LCD패널 들어내고 HDD 교체후 역순으로 재조립.

말은 참 쉽죠. 시작하기 전에 제일 어려울거라 생각했던 전면유리판 제거와 LCD패널 들어내는 작업에서 유리 들어내는 건 엄청 쉬웠습니다. 하지만 LCD패널 들어내는데 케이블 4개중 2개가 문제였습니다.

한개는 디스플레이 신호 넘어가는 LVDS케이블쪽, 이거 PCB쪽 코넥터가 엄청 약해서 조금만 힘주면 망가지는 넘이었습니다. 그리고 백라잇 제어신호 넘어가는 4핀 FPCB도 동박이 쉽게 일어났습니다.

망가진 LVDS코넥터 빠져버린 하우징을 핀셋신공으로 안경벗고 잘 끼워주고 고정부 수납땜으로 튼튼하게 고정, 그리고 일어난 동박 FPCB는 순간접착제로 임시방편해서 성공적으로 조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해결못한 넘이, HDD에 SATA케이블 2개랑 온도센서 연결 코넥터가 있었는데 온도센서 코넥터가 원래 있던 시게이트랑 새로 넣은 WD랑 달라서 빼놓았더니 HDD냉각팬이 항상 Max로 돌아갑니다. 밤에는 제법 시끄러운 수준...

어제 300만원짜리 27인치 아이맥 완전 날리는 줄 알고 식은땀 꽤나 쏟아냈습니다만, 어쨌든 동작상으론 이상무.

여태껏 뜯어본 컴중에 최고의 난이도였습니다... 노트북류 포함해서요... 애플 이넘들이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놓고 HDD교체 비용을 완전 폭리로 받아먹는 듯 합니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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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의 2011.08.24 14:17
    동박 일어나는 순간 아아.. PCB 버렸다 생각하는데;;
    좋은 방법이 있었네요 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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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범 2011.08.24 15:17
    납땜할 PCB는 순간접착제 소용 없습니다. 열 가해지면 바로 유독가스 내뿜으면서 접착력을 버려 버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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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의 2011.08.24 16:00
    순간접착제.. 열받으면 접착력이 사라지는군요;;
    역시 동박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는 수밖에 없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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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민 2011.08.24 19:06
    전 전도성 에폭시 계열을 애용하는데 말이지요 ㅎㅎ..
    가격이 장난아니지만, 필요한데만 적절하게 사용하면 몇년씩 쓰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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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범 2011.08.24 20:01
    애플 서비스 매뉴얼을 살펴보니 용어도 좀 다르고. 4핀 FPCB는 백라잇 콘트롤이 아니라 싱크신호선이라고 나오네요.

    앞의 LVDS는 Display Port 커넥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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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환 2011.08.25 10:26
    저도 전에 어떤 분이 블로그에 아이맥 ssd 교체 한 것이 나오는데 여간 만만치 않겠더라고요... 실수로 뭐 하나라도 끊어지는 날에는 ....

    아이맥은 보기에 엄청 예쁘지만 개조하기에는 사용자 편의 제로인거 같습니다... 별 문제 없이 무사히 하드가 안착해서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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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범 2011.08.25 10:43
    이번에 하드 교체하면서 느낀 것이, 의도적으로 조립성이나 코넥터 내구성을 나쁘게 해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중에서 15만원 남짓 하는 2TB HDD를 1TB 빼고 넣어주는데 가격이 40만원대입니다. 거의 5배 폭리를 취한다고 보여지는데, 이쯤 되면 일반인이 DIY를 못하게 해놓고, 대신 자기네들도 작업중 망실되는 FPCB케이블 같은건 교체하는 것이 잃는 것보다 얻는것이 훨씬 커 보입니다.

    내부를 열어봤더니, 그렇게 나름 고사양들의 부품들을 때려넣고도 상당히 조용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온도센서를 참 많이도 붙여놨는데, 이걸로 시스템 구석구석 온도를 감지해서 필요한 곳만 팬의 RPM을 올려서 진압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중 하나인 HDD팬이 무조건 Max라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꺼 버리면 문제가 생길 것 같으니 적당히 속도만 줄여야 할 것 같네요..

    실상 이넘들이 eSATA포트 한두개만 달아놨어도 이렇게 뜯고 HDD교체하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았을 겁니다. 내부 HDD는 운영체제랑 프로그램 설치 전용으로 하고, 데이타는 모두 eSATA 외장으로 하면 속도 문제도 없으면서 용량도 걱정이 없을텐데, 이넘들이 외장은 1394와 USB만 허용해 놔서 속도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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