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간신히 살렸습니다... ㅠㅠ

by 임주형 posted Jul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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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M2706을 교체해 저도 간신히 루나를 살렸습니다...  그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수 없군요...
제거하는 것 과감히 다리를 칼과 니퍼로 잘라버리고 인두로 훝으니까 그냥저냥 깨끗이 제거 되더군요...
오호! 이거 걱정한 것보다 쉬운데 하며 만만히 보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PCM2706을 제자리에 놓아야 하는데 노안이라 루페를 거꾸로 보면서 2~3센티 밑에서 제자리를 잡기가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이쪽을 맞추면 저쪽이 틀어지고 저쪽을 맞추면 이쪽이 틀어집니다... 겨우 맞췄다 싶어 핀셋을 놓으면 놓는 자그마한 떨림에 틀어지고...
게다가 다리를 제거한뒤 패턴위에 남은 납이 울퉁불퉁해서 이리미끌 저리미끌... 한사간 씨름하다 안되겠다 싶어 찬찬히 연구 해봤습니다...

핀셋은 안되겠고... 그래 그냥 손가락으로 해보자고 하고 손가락으로 하니 왠걸 정말 쉽게 맞춰지더군요...
정밀하게 한다고 핀셋을 쓴게 패인이었습니다...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서 시계드라이머로 조금씩 밀어 맟추고 누른상태에서
부품을 고정하는 핀셋처럼 긴 집게로 집은 다음 손가락을 떼니 정확하게 고정 되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납을 그냥 이리저리 뭍히고 솔더윅으로 제거하니 깨끗하게 교체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원을 투입하니 바로 인식하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

루나! 이 말괄량이 아가씨야 제발좀 애간장좀 녹이지 말고 오래오래 잘지내보자꾸나...
루나야 기뻐해라 드디어  김상록님표 선풍기 집에 달아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