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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놀 감광기판 에칭입니다.
현상단계가 매우 중요하군요. 분무형 현상액인데 통에 절반 가량 남았는데 PCB에 뿌렸을 때 잘 흘러내리지 않더니
아차 하는 순간에 패턴을 전부 벗겨버리네요.

그래서 다시 노광하고 물좀 타서 뿌려주었는데....현상이 말끔하게 안되더니 급기야 사진처럼 엉망으로 에칭이 되었습니다.

돋보기로 살펴보니 파편 튀듯이 여러곳에 원치않는 구리파편도 있군요. 어디서 쇼트를 일으킬지.....

패턴상태가 좀 안좋아서 납을 입혀봤습니다.
주방용 화장지에 솔더링 페이스트를 묻혀서 패턴에 골고루 발라준 후 칼팁으로 납을 쓱쓱 밀어주니 얇게 잘 펴집니다.
가끔 홀구멍에도 납이 차긴 하지만 다시 옆 패턴쪽으로 밀어주면 됩니다.

그래서 패턴에 납을 입힐 때는 홀구멍을 뚫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게 편한 것 같습니다.

(패턴 위쪽에 2개는 다이아몬드 버퍼 회로입니다...가로,세로 2.5cm 정도 됩니다)

*참고*
1. 분무형 현상제 쓰시는 분은 현상시 PCB기판 가장자리(테두리)부분을 먼저 현상하면서 가운데 부분은
    천천히 해 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2. 그리고 현상제는 물처럼 잘 흘러내려야 하는데 농도가 짙어지면 흐르지 않고 기판에 머무르면서
    패턴을 전부 벗겨버리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3. 감광기판 노광은 OHP필름 사용시 스탠드형광등으로 40cm 이상 거리를 두고 20분 노광하면 알맞습니다.
    형광등을 가까이 두면 많이 노광된 부분과 덜 노광된 부분의 편차가 나타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