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건님의 의견에 적극 찬성합니다.
저 역시 하스를 알게된건 매우 오래되었지만 눈팅만을 일삼던 못된 회원이었기에 이런 댓글 하나 올리는것 조차도 몹시 조심스럽고 망설여지지만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하는것이 목적이 아니고 그저 일반적인 의견의 개진이니 부담 없이 평범한 답글 올려봅니다. 또 제가 늘 생각하던 공구, 공제시에 꼭 필요한 예절이랄까 자세에 대해 김호건님께서 말씀을 하셨기에 그 뜻에 동조키 위함이기도 합니다.

과거에 제가 가입했던 컴퓨터관련 장난감(?) 자작 사이트의 경우도 사이트 취지도 좋고 성격도 좋아 아주 즐거웠더랬는데 극히 일부 회원들의 아전인수격의 오만방자함와 무례함 혹은 공구를 이용한 특정 부품의 다량 수급 혹은 개인적인 사용 목적이 아닌 상업용도로 이용하는 등...공구, 공제시 일어날수 있는 여러가지 좋지 않은 행태를 보곤 환멸을 느껴 탈퇴해버리곤 머릿속에서 조차 지워버리려 노력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같은 헝그리 다이어가 아닐지라도 공제, 공구의 목적이 질좋은 부품, 혹은 제품을 보다 싸게 수급하기 위함인건 기본이고 당연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알고 계시는 사실이겠지만 이것을 업으로 하는 분들이 아닌 자신 역시 회원의 한사람 으로써 공제, 공구를 진행하시는 분들 역시 생업이 있으시니 시간을 많이 소요하게 되심은 물론이고 분명히 나름 금전적인 손실도 따르게 될것 입니다. 이곳 하스의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그점들을 다 인지하고 계신지 개인적 요구를 하실때면 나름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글 올리는 것은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이 가진 욕구를 이번에야 말로 다 이루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공구, 공제 글의 댓글에 참여신청 외의 내용을 너도 나도 요구한다면 진행자는 아마도 오히려 그 의욕이 상실되어 더 이상 진행하고 싶지 않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어쩌면 그것이 인지상정 아닐까 싶어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빗자루든 사람한데 마당쓸라고 한다" 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곳 하스를 제가 정말 오랫만에 찾았지만 제가 발길하지 못했던 과거엔 어땟는지 몰라도 그런 지나치게 이기적인 모습들이 보이지 않아 마음이 참으로 훈훈합니다. 불특정 다수인들이 모여 이런 훌륭한 사이트를 이만큼 유지하는 것도 대단한 일임엔 분명하지만 그 뒤엔 자신을 의생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하다는걸 우리 모든 회원들이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런 힘든 과정 속에서도 회원들을 위해 공구,공제를 진행하시는 분의 노고에 다시한번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번 공제가 진행자, 참여자 모두가 즐겁고 성황리에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 큽니다.

평범한 내용 괜스레 길게 쓴것 같아 죄송스럽고 누굴 가르치려고 쓴것도 아니니 혹여 제 글에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