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만든 인터커넥터인데 이제야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골드 드래곤'이란 거창한 이름을 붙였는데 동생이 보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누런 구렁이' 줄여서 '누렁이'가 어울리지 않겠냐고.... 그래서 그냥 누렁이로 부릅니다. ㅠ.ㅠ
선재는 데이터 케이블인데 굵기와 4중 실드 구조가 마음에 들어서 인터커넥터로 만들어봤습니다.
사용한 단자의 품질이 좀 아쉬운데 저 굵기(12AWG)의 선재를 커버할 수 있는 단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했습니다. 가장 큰 단자인데도 케이블에 맞게 구멍을 넓혀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부모님이 쓰시는 CDP와 앰프를 연결용으로 만들었는데 음질면에서 기존에 쓰던 막선과 비교해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부모님은 케이블 같은 것은 신경 안 쓴다고 하시는군요. ㅜ.ㅜ
지금은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렁이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오래 오래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