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free) - 헤드폰 앰프에 대한 자유 게시판 (정치,경제,문화,개인 사생활 ....등은 삭제 조치사항입니다.)
조회 수 2230 추천 수 0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취미 시작할 당시 (3.5년전) 지금 기억도 나지 않는 국산 막인두로 시작했었습니다.
많은 납땜 초보들처럼 좋고 나쁜지도 모르고 그냥 썼습니다.

그러다가 연구실에 굴러다니던, 작은 철가방안에 Set로 들어있던 Weller라는 회사의 인두를 쓰고는 감탄을 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주 유명한 인두 회사였고, 제가 쓰던 것은 명품이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소리장터에 올라오더군요. (중고가 5만~10만원선)

그런데 같이 있던 친구가 그 인두를 완전 망가 뜨리는 바람에 한동안 의욕상실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연구실에서 온도조절을 할 수 있는 20만원 정도 했던 Hakko 936ESD를 구입했습니다.
우와~
이거 정말 물건이더군요.
인두가 손에 착착 달라붙고, 또한 정밀 작업하기 여러 모로 편했습니다.
정말 돈이 좋쿠나~ 하고 연실 감탄하면서 썼습니다.

그 후 제가 연구실을 떠나고,
개인적으로 인두구입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허접한 국산 인두(삼익인두)가 있었으나 팁 온도가 너무 올라가는 바람에 정상적인 작업이 힘들더군요.

그래서 연달아 명품 인두들에서의 감동 때문에,
그래 좀 좋은 것 사자 하고 큰 맘 먹고 Hakko 453 (20와트)을 28000원인가에 구입했습니다.
이것도 베스트 셀러로 알고 있습니다.

전에 썼던 Weller나 Hakko 936ESD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별 불만없이 1년남짓 썼습니다.

하지만 인두질을 하면 할수록 제일 중요한 것은 팁의 상태와 온도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대충 그까이꺼 세라믹 히터건, 장작불이건, 숯불이건 상관없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대신, 전 일반 싸구려 인두라도 팁이 그냥 못처럼 생겨서 +자 드라이버로 조이게 되는 제품은 아주 혐오 합니다.
그래서 청계천 갔을 때 충동적으로 공구가게에서 막인두를 하나 샀습니다.

그냥 길바닥에 주렁주렁 널려서 있는 것에서 그래도 생긴 것이 좀 나은,
Exso 30W (JY-730)를 5천원에 샀습니다.
이것은 팁을 드라이버가 아닌 손으로 너트형 캡을 돌려서 교환가능하게 되어 있는 인두입니다.
두집 걸러 한집은 이 인두가 있는, 흔한 놈 같았습니다.
20W가 있었으면 했으나 그런 작은 용량은 막인두에서는 찾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한편, 실제로 제가 이 인두를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예전 글( http://www.has.pe.kr/bbs/zboard.php?id=diy_sijosae&no=51 )에서 구부려 만들어 놓았던 인두팁과 호환이 될 것 같아서 였습니다. (몇백원씩에 구입했던 이 팁이 3개나 있거든요)
집에 와서 끼워보니 정확하게 같은 팁이군요.

결론...

이제 Hakko 안 쓰고 이 막 인두를 씁니다. 어제 올린 두 앰프들도 이 인두로 작업한 것입니다.
세라믹 인두보다 최초 달궈지는데는 훨씬 오래 걸리지만(약 3-5분?),
정확히 내가 원하는 위치에 납이 먹어 머물러 있으며 팁 온도도 아주 적당합니다.

물론 Hakko 보다 꼭 좋아서는 아니고 그냥 이 인두로 작업하는 것이 더 즐거워서 입니다.
게다가 Hakko 처럼 전원줄이 뻣뻣하지 않은 것도 거실 바닥에서 땜질하는 제겐 편하고요...

이것이 제 인두 사용의 여정입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썼습니다.

여러분들도 쓰고 계신 인두를 한번 소개하심이...^^
  • ?
    박은서 2005.05.12 20:48
    전 아림 30W 입니다. 그 나사 + 조임식입니다... 이미 겉돌고 있습니다.
    3년동안 팁한번안갈고 그대로 쓰고 있답니다. 망가질때까지 그냥 쓰렵니다.
  • ?
    권재구 2005.05.12 21:45
    꽤 오래전에는 국산 몇천원짜리, 몇년전에 아림 15w, 최근에 하코 936 esd safe(기본팁, 칼팁, 뽀족팁).. 아림같은 경우는 몇년을 굴렸는데 일제팁?인가.. 좋네요. 하코는... 말이 필요없습니다. 중고 8만원+별도 팁을 구입했는데 당연히 가격 값합니다. 더욱이 저 같이 성격급한 사람은 딱이라는.. ^^;
  • ?
    신정섭 2005.05.12 21:59
    936ESD 정말 좋은 것 가지고 계시군요.
    한편, 짝퉁같아 보이지 않는 936ESD clone들이 보입니다.
    얼마전 Head-fi에서 $35 짜리 936ESD clone 이 화제가 되었었는데,
    devicemart 보니까 Hakko와 동일품이라고 소개하면서 Quick 936ESD를 11만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좋은 가격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이것 더 싸게 파는 곳도 분명 있을텐데...
  • ?
    조영우 2005.05.12 22:37
    저는 학교에서 주운 인두를 쓰는데 팁이 운명하시기 직전이네요. 아흐~
  • ?
    조동건 2005.05.13 00:05
    큰 메이커 제품이 좋은 점은 부속품을 따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Hakko N453을 가정용 전기가 110V이던 시절에 사서 쓰다가 220V로 전환된 후 강압트랜스를 쓰기가 귀찮아서 히터만 220V용을 구입하여 교체하여 사용하고있습니다. 한 10여년 사용한 듯 싶습니다.
  • ?
    김창훈 2005.05.13 10:22
    453은 900시리즈 인두 팁과 호환이 되어 팁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요즘은 900시리즈용 국산 인두팁도 나오던데..하코의 반값정도 밖에 안돼는군요..
    제가 요즘 국산인두팁을 쓰고있는데..만족스럽습니다..^^
    저도 453유저입니다..그리고..455던가 40와트 인두도 씁니다..이건 굵은 선재 배선용으로 씁니다.
  • ?
    김성기 2005.05.13 12:04
    전 처음 막인두,두번 째 Exso 권총형 사용하였습니다.권총형이긴 한데 막상 사용할 때는 막대 인두처럼 잡고 하게 되더군요.그래서 지금은 Xytronic 253,20W사용 중입니다.이것을 선택한 이유는 손잡이와 팁간 거리가 짧고,20W 정도입니다.저 같은 경우 인두잡은 손으로 기판까지 잡을 경우가 종종 있어 짧은 것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이것도 짧긴한데 욕심같아서는 좀 더 짧았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호환팁 규격을 알면 좋겠으나 팁의 도면 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더군요.선이 많이 뻣뻣해 교체해서 사용중입니다.
  • ?
    황용근 2005.05.13 19:11
    저도 453 사용중입니다^^
  • ?
    안은상 2005.05.22 00:15
    하하~ 저 말고도 453 유져가 많으시군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이름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최종 글 아이디 추천 수
2173 김빛나라 ㅠ.ㅠ B형볼륨 나빠요.. 2 김빛나라 2005.05.23 1178 2005.05.23 2005.05.23 minipole 0
2172 양호철 노트북 19V 3.2A 7812에 물려 사용해 보기 2 file 양호철 2005.05.22 1415 2005.05.22 2005.05.22 elegizer 0
2171 김승철 다들 자작 경력이 얼마나 되세요? 13 김승철 2005.05.21 1195 2005.05.21 2005.05.21 0
2170 최태호 제가 쓰는 포터블기기는 IM-5입니다. 1 file 최태호 2005.05.21 1165 2005.05.21 2005.05.21 ioe123 0
2169 양호철 기본 제커스 사용기 5 file 양호철 2005.05.20 2732 2005.05.20 2005.05.20 elegizer 0
2168 조영우 드디어 젠을... 2 조영우 2005.05.19 1138 2005.05.19 2005.05.19 psycfish 0
2167 최문협 디씨마스터(김희태)님의 신공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6 최문협 2005.05.19 1176 2005.05.19 2005.05.19 impuni 0
2166 박재영 용산 다녀왔습니다.. 1 박재영 2005.05.18 1194 2005.05.18 2005.05.18 iampjy 0
2165 최재준 ^__________^ 7 최재준 2005.05.16 1306 2005.05.16 2005.05.16 govap 0
2164 황용근 젠 삽질 종료 보고입니다 ^^ 9 황용근 2005.05.14 2064 2005.05.14 2005.05.14 ykstyle 0
2163 신정섭 [자랑] 현재 보유 중인 주요 계측기들... 10 55 file 신정섭 2005.05.13 3084 2005.05.13 2005.05.13 sijosae 0
2162 한경욱 무료로 드립니다. 7 21 한경욱 2005.05.13 1267 2005.05.13 2005.05.13 kuhan2 0
» 신정섭 [잡설] 인두는 돌고 돌아~ 9 신정섭 2005.05.12 2230 2005.05.12 2005.05.12 sijosae 0
2160 민경민 배보다 배꼽이....... 1 민경민 2005.05.12 1139 2005.05.12 2005.05.12 bornagin 0
2159 김용훈 전주 전북대 주변에 사시는분~! 2 김용훈 2005.05.10 1522 2005.05.10 2005.05.10 kim1743 0
2158 박재영 880이 제손에... 6 박재영 2005.05.08 1291 2005.05.08 2005.05.08 iampjy 0
2157 이혁재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3 file 이혁재 2005.05.08 1132 2005.05.08 2005.05.08 jazz2250 0
2156 이혁재 헤드폰앰프는 이제 그만.... 3 이혁재 2005.05.05 2106 2005.05.05 2005.05.05 jazz2250 0
2155 송범준 하스에 처음 오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3 송범준 2005.05.02 1146 2005.05.02 2005.05.02 phanath 0
2154 성호성 믿거나 말거나.... 6 성호성 2005.05.02 1332 2005.05.02 2005.05.02 savor 0
Board Pagination Prev 1 ...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 355 Next
/ 355
CLOSE
80131 5938732/ 오늘어제 전체     348600 79214713/ 오늘어제 전체 페이지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