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김희태님의 " 得道" 글을 보고 저렇게 한 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책상정리하면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앰프를 치우는 김에 젠을 손봤습니다.
아세아전자의 22V 양파 50VA짜리를 쓰는데 크기가 딱 맞습니다. 물론 트랜스를 실제로 집어 넣기 위해서는 약간의 가공이 필요했습니다. 케이스에는 아슬아슬하게 들어 갔습니다.
양철판이 얇아서 그런지 차폐효과는 기대보다 뛰어나진 않았지만 그냥 누드로 쓰는 것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저임피던스 이어폰 꼽고 직접 들으면서 트랜스 험이 최저가 되는 위치, 방향에 위치시켰습니다. 트랜스를 완전히 PCB와 떨어트릴 때만큼은 안 되지만 이제는 화이트 노이즈에 뭍혀서 잘 안들린다고 해야할지...거의 안 들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참치캔이 좀 더 두꺼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 정도의 수고로 약간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트랜스 험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은 분은 재미삼아 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