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free) - 헤드폰 앰프에 대한 자유 게시판 (정치,경제,문화,개인 사생활 ....등은 삭제 조치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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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PPA를 만들었다죠... 나름대로 신경 쓴다고 해서 부품 값
이 무식하게 많이 들어간 녀석입니다. 기판도 탄젠트씨한테 공수
하고 버퍼도 다이아몬드 버퍼를 쓰고 전원부도 STEPS로 헤드파
이 추천형..-_-에 부품은 가능한 구할수 있는 최고의 소자만 사용
이 되었죠...

물론 아직 집이 없어서 겉모습은 볼품이 없지만 말이지요. 처음
완성하고 들었을땐 정말 눈물 나오게 좋았습니다. 바로 어제 까지
도 말이지요.

문득 다른 앰프와 비교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굴러다니던 마이어..(베이직한 녀석입니다.)와 비교를 시
작했습니다. 비교청취전에는 그냥 들어도 딱 느낄수있을 차이가
있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선입견을 버리고 냉정하게 청취하기
시작하자 그런 생각이 무너지더군요.

물론 두앰프간의 음색은 달랐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음질의
차이인지 확신을 할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대역폭은 마이어가 넓
게 느껴지기까지 하더군요. 선입견을 가지고 삐싼 부품이 듬뿍들
어가고 평이 좋은 PPA이니 이것이 좋은 소리다 라고 생각하고 듣
기 시작하면 마이어에서 나는 소리는 왜곡이된 엉터리 소리일지
도 모릅니다. 하지만 반대로 마이어에서 나는 소리가 원래 녹음
된 소리에 가깝다고 한다면 PPA가 엉망일수도 있겠지요.

그동안 PPA를 들으면서 느꼈던 이보다 좋은 소리는 없다! 라는 생
각은 결국 내 스스로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마
이어로 들어도 충분히 좋은 소리가 나오니까요.

결국 선입견을 버리고 접근하면 취향과 그리고 헤드폰과의 매칭
으로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마이어보다
수십배의 돈을 들여 만든 녀석에게서 이런 느낌을 받으니 좀 허탈
하기까지 하더군요.

소스도 그렇저렇 좋은 녀석이라 소스탓도 할수 없는 상황이라 더 우울해지네요..

갑자기 앞에있는 PPA가 애물단지 같아 보이네요. 들어간 시간과 돈을 생각해서라도 사랑해 주어야는데 말이죠...^^
  • ?
    이복열 2004.11.05 14:46
    아마도 자작하시는 분들 모두의 생각을 말씀하신듯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음악회등을 가서 직접 소리를 들어보고,
    그 소리와 비교해 보시면 좋을듯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럴 시간도 없고,굿이 그럴필요가 없어 그냥
    그 앰프 특성이려니 하고 듣습니다.
    아마도 이리 생각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더 높이 갈려면 끝도 한도 없으니까요.
  • ?
    장순규 2004.11.05 14:57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큰 법이지요. ^^;
    마치, 좋아보여서 죽어라 공들인 여자랑 잘되고보니 맘에 안들고,
    평소에 신경도 안쓰던 여자애가 어느날 크게 느껴지는 것...다 비슷한것들일겁니다. ㅡㅡ;

    제 생각이지만, 혼란스러워하실것은 아니고, 어떤 깨달음을 얻으신것은 아닐까도 싶네요....^^
    소신껏 PPA 보다 "난 마이어가 낫더라" 라고 솔직하게 주장하시는게 덜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의 귀가 간사하다지만, 사실 사람의 귀 보다는 사람의 마음이 더 간사한것이거든요......
  • ?
    이학민 2004.11.05 17:28
    ㅎㅎ 혼란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오직.. ^^
  • ?
    강일묵 2004.11.05 18:34
    전엔 별로 생각에 없다가 요즘 메칭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젠 헤드폰도 여럿이고 앰프도 여럿이다보니.."페어메칭이란 것이 바로 이런것을 두고 말하나보다.".합니다.
    지금 경험한 바로는,
    자작 "진공관"이랑 "젠"을 갖고 있는데,, rs-2를 젠에 물렸을때 그렇게 좋개 들리던 음악이
    진공관이랑 물리니까 10원짜리 소리가 나옴을 느꼈습니다..하지만 w1000은 오히려 반대로
    젠에서 10원짜리가 나오더군요^^
    암튼, 세월을 기다리시다 보면 ppa와 "찰떡궁합"을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
    너무 상심 마시길~~
  • ?
    엄수호 2004.11.05 19:31
    ㅋㅋㅋ 10원짜리 소리... 맞습니다. 며칠동안 피셔인티를 대충고쳐 피셔프리부를 BUF634 스피커앰프에 연결해서 들을 때는 그런대로 좋은 것 같았는 데 전부터 사용하던 프리로 다시 연결하니 피셔프리부에서 나던 소리가 10원짜리소리 였습니다. 피셔앰프 고쳐서 막 앰프로 사용하려하는 데 갈등생깁니다.
  • ?
    지승배 2004.11.05 21:04
    다른 분들의 말씀처럼 헤드폰과 앰프의 매칭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다른 헤드폰을 청취를 해보시면 또다른 경험을 하실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
    이복열 2004.11.05 21:52
    ㅋㅋㅋ...10원짜리 소리 너무하는것 아닙니까...
    총점을 100원이라 하면 그래도 50원정도의 점수는 주어야지요.
    아마도 가지고 계신 앰프나 헤드폰이 퍽퍽하면서 생을 마감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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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수호 2004.11.05 22:39
    조금 극단 표현을 하기 했지요. 돈도 없는 젊은 옛날 같으면 현재 고장나서 수리한 피셔소리는 10000원소리라고 들었을겁니다. 그런데 더 좋은(?) 소자를 사용한 프리로 비교하니 10000원짜리가 10원짜리 밖에 안되는 것에 놀란겁니다. ㅋㅋㅋㅋ 내 귀가 좋아진건 분명아닙니다. 피셔앰프가 오래된거라 부속자체가 노후되고 해서 안좋아졌겠지만 그래도 썩어도 준치란 말은 아주 상위기기에 해당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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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승 2004.11.05 22:51
    어느겁니까? 10만원짜리 소리가... 내 3만원짜리 헤드폰에서 10만원짜리 소리라면.. 흠.. 한번 해볼만 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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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호 2004.11.05 23:53
    혹시 경찬님이 만드신 PPA에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 또는 언밸런스한 부분이 있는것은 아닐까요??? 한번 점검해보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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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찬 2004.11.06 01:49
    글쎄요 오프셋이 0.1mv 정도이고 소리또한 이쁘장한걸로 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은 없는거 같고 소자 벨류역시 거의 같은것으로 했기에 문제는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얼마전에 헤드파이에 뜬 내용대로 모더파이까지한 녀석입니다.... 소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에요. 좋긴한데 가격만큼 그리고 명성만큼 마이어(좋은 녀석이라고 생각되지만 어떤사람들은 폄하하기도 하죠)와 차이를 보이기 않는데서 오는 공허함 정도라 생각하시면 되요. 예컨대 선입견만 없다면 obh-21이나 맥스나 그리 차이가 없을거라는것 같다는 느낌을 요즘 많이 받는거 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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