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이 소리를 냅니다. ^^;

by 허형기 posted Sep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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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소리내려면 오래걸린다 했지, 결국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점심거르고 남들 밥먹을 때 뚝닥뚝닥 했습니다. 현재는 물론 완전 누드 상태입니다. 트랜스 등등이 불안해서 얼른 소리나는 거 체크했으면 끄고 넣어 두어야 하는데 어리버리 그냥 듣고 있습니다.

일단 20kHz에서 3dB의 att가 있으므로 고역이 약간 죽어 들려야 정상일텐데 별로 그런 감은 없습니다. 지금은 K501로 듣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 귀가 로우패스 필터라 그러겠지요. 일단 발란스용 저항은 가장 줄여 short와 유사한 형태를 만들었고 이 상태에서 귀로는 좌우 편차를 느끼기 힘듭니다. 그리고 헤드폰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약 15mV의 DC가 출력에 뜹니다. 이게 출력도 capacitor로 DC가 block되어야 하는데 좀 이상하네요. 쩝. 전원용 decoupling cap의 마이카는 거의 사용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예전 기판이라 제가 가진 0.1uF 비마빨간박스가 모자랍니다. T.T... 항상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품은 사재기를 하는 편인데도 늘 없는 것은 있네요. 그리고 610의 방열판은 정망 뜨겁네요. 아마도 70도 내외는 되지않을까 합니다. 2초를 잡고 있기도 버겁네요. AKG K501에서 게인은 충분한 듯 보입니다. 9시도 올리기 힘드니 오히려 줄여도 될 듯합니다. 물론 미니기기로 소스를 사용한다면 부족할 수 도 있겠지요. 입력이 없는 상태에서 볼륨위체에 따라 험이 조금씩 잘라집니다. 물론 없을 때도 있구요. 나중에 샤시에 넣을 때 GND loop breaker와 볼륨 몸체의 접지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 까먹으려나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음질 및 성향이 어떤지를 듣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텐데, 저 막귀입니다. 3dB att된 20kHz도 못 듣는 제가 어찌 음을 논하겠습니까? 모 사이트에 막귀는 비겁하다는 글이 있던데 저는 좀 비겁한가 봅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노력해보면 스피드, 치밀과는 좀 거리가 있는 소리입니다. 풍성, 부드러움 등과 오히려 더 근접합니다.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THA3000과 음의 성향은 비슷합니다. 버브라운 계열의 OP및 버퍼로 조합된 소리와는 많이 다른 질감입니다.

이미 만드신 분중에 제가 쓴 내용이 이상하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뭔가가 잘 못 된 것인지 모르니까요. 즐거운 하루되시고 즐음, 즐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