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 위험성.

by 이석우 posted Sep 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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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부쩍들어서 전원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한국전력공사에 가시면 전기 안전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http://www.kepco.co.kr/kepco_main/f/f2/html/f2_01.html
거기에 나와 있는 것은 한전이 취급(?)하는 교류에 대한 얘기이고 DC는 조금 더 견딜 수 있다고 하지만 치명적인 전류는 50~100mA 정도로 생각보다 낮은 전류값입니다.
50mA 정도가 인체에 흐르면 어떤 경우라도 소생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합니다.

1볼트, 1옴은 무척 낮은 값입니다.
다들 '에게~' 하시겠죠.^^
하지만 1볼트 1옴에 흐르는 1A란 수치는 무척 높은 전류값입니다.

인체에 치명타를 주는 것은 전압이 아니고 전류입니다.
전압은 인체에 전류를 흐르게 할 정도만 되면 되는 거구요.
대개 마른 상태에서는 인체가 몇 메가 옴 정도를 지닌다고 하지만 좀 젖은 상태에서는 400~2K옴이라고 합니다.
전기에서는 언제나 옴의 법칙이 적용되니까 50mA를 젖은 인체에 흐르게 하려면 400옴x50mA=20V 입니다.
20볼트가 넘어가는 전압을 사용할 때는 언제나 안전을 유의하셔야 하고 물 속에서는 9볼트 건전지라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9볼트 건전지를 혀에 대고 테스트를 하시지 마세요.
물론 아주 심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겠지만 9볼트 건전지를 혀에 댔다가 사망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혀는 늘 젖어있고 심장과도 가까우며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니까요.
인체 어디에 9볼트 건전지를 대도 짜릿하진 않지만 혀에 대면 짜릿할 정도로 민감하잖아요.
그렇다고 '내가 죽나 사나' 보려고 지금 또 혀에 대보시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쓴 것이니까 절대!!! 대보지 마세요.

자작을 조금이라도 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간단한 테스터라도 구입을 하시기 바랍니다.
손이 축축히 젖은 상태로 급하다고 전기를 만지지도 마시구요.
요즘 디지키 트랜스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특히나 아랫면에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디지키 트랜스의 아랫면은 220볼트 교류가 흐르고 있으니 다리는 짧게 자르고 납땜을 한 다음 테프론 테이프 등으로 잘 붙여서 절대 손이 닿아도 괜찮게 하시기 바랍니다.
나야 조심하면 되지만 어떤 사람이 그것을 만질 지도 모르니까요.

전기에 대한 안전은 언제나 조심을 하고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신경을 쓰셔도 괜찮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취미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