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칭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by 최문협 posted Aug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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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월요일에 청계천에 나가 에칭에 필요한 몇가지 부품을 사왔습니다.

청계천 앞에 광도상가 입구에 있는 공구집에서

소형드릴 25000, 드릴홀더 45000 에,

길건너 화공약품집에서 염화제2철용액한통을 3000에 사왔습니다.

기판은 페놀단면기판 3장을 학생과학사에서 9000원에 샀고요.

집에 와서 희태군과 씨모이 기판을 떠 보았습니다.

집에 레이저 프린터가 없는터라 다리미질은 못해보았고요.

신정섭님 배선도 따라 씨모이를 처음 시작해 보았습니다.

처음 기판을 자르는데, 이거 정말 물건이더군요.

만능기판처럼 구멍이 숭숭숭 나있는것도 아니고, 기판 자체가

보통 쓰던 페놀기판보다 훨씬 단단했습니다.

거의 단면 에폭시기판에 육박한다 해야 할까요.

책상 모서리에 대고 기판을 부러뜨리는데 강도가 워낙 강해서 그런지

칼로 그은 부분 외에 다른 부분까지 깨지는 것이었습니다ㅠ.ㅠ

네임펜으로 회로를 그린 다음에 드릴로 구멍을 뚫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미끄러지고 해서 구멍이 8자모양으로 뚫는등

여러가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기판을 용액속에 담그고 30분 기다렸는데요.

결과는 대실패ㅠ.ㅠ 소스(^^)안에 너무 오래 담군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래도 위와같은 과정을 거치는 통에 경험이 쌓여서

2번째 씨모이는 그럭저럭 괞찮게 나왔습니다.

화요일에는 김규겸님 전원부를 복각해 보았고요.

오늘(수요일)에는 R-SPEC 627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희태군은 옆에서 메타42 만들다가 접지면에 낙서하고 있고요.

(어쩌면 이런것에 에칭의 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성공하면 한꺼번에 모아서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호랑이는 어쩌구, 사람은 에칭하며 이름을 남긴다(어디에???)--


p.s) 패턴은 모두 네임팬을 사용하여 직접 그리고 있습니다.

  홀간격은....... 만능기판을 위에 놓고 점 찍기를...^^;;  

  하여간 온갖 쇼를 하면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