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루나를 꺼내 손질을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쿨한 한때를 보내기 위해 예전에 공구한 효율이 높은 DC-DC 컨버터 하고 5V 스위칭 레귤레이터로 교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기존의  DC-DC 컨버터 제거 하려니 한숨만 나오더군요.... 정말 디솔더를 사고 싶은 순간입니다....

어찌 어찌 제거를 했습니다.... 납이 잘 안떨어져 별 생쇼를 다하고는 어찌 어찌 새로운 DC-DC 컨버터를 넣을 수 있도록 홀을 뚫는데 성공 했습니다만....

걱정이 앞서더군요.... 예전에 다른 루나에서 DC-DC 컨버터를 바꾸다 홀이 나가 망가진 것을 운좋게 복구하여 한 기억이 나서요...

 

효율이 좋다던 금속으로 된 멋진 외형을 가진 DC-DC 컨버터를 만능기판에 부양하여 장착하고 루나에 이식 했습니다....

그러고는 루나를 연결하니 드라이버를 잡고 잘 인식됩니다.... ㅎㅎㅎ

성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푸바를 켜고 플레이를 시키니 볼륨에 인디게이터가 오르락 내리릭 하면서 잘 신호를 내보내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안도의 한숨이 나오는 순간 입니다....

 

자!!!!  들어 볼까 하고 헤드폰을 연결하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거 불안한 마음이 한줄기 바람이 되어 휙 지나 갑니다....

 

그리고는 갖은 방법을 동원 했지만 거의 완전 무음으로 아무런 소리를 내주지 않습니다....

아!!! 가칠한 루나여 결국 속을 썩이는 순간입니다....

 

일단 정상적인 루나 하고 다른 점은 LED가 항상 파란 생태란 것이죠....

저의 루나는 플레이가 되고 음악이 정상적으로 나오면 보라색으로 바뀌고 음악을 중지 시키면 파란 생태로 대기 하도록 LED를 끼워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음악이 재생중이던 아니던 계속 파란 생태란 것이죠....

 

다른 것 하고 다르게 다층기판 구조의 루나는 고치기도 난감합니다....

 

혹 루나 사용자 여러분 정상적으로 인식되지만 플레이시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 증상을 경험한 분이 있다면 귀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무슨 수를 쓰던 디솔더를 구해야 겠습니다....

 

너무 세밀 하고 복잡한 자작품은 고장 시 대처가 막막해 아쉽습니다....

상용품처럼 비용을 들여서라고 고쳐주는 데가 있다면 비용을 떠나서 애착가는 물품은 고치기라도 할텐데 말입니다....

 

정말 말괄량이 같은 루나 입니다....

근데 디솔더를 사면 이런  DC-DC 컨버터와 같이 다리가 여러개 인것도 수월하게 제거 할 수 있을 까요....

사용해 보신 분들의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PS# 일단 레귤레이터를 다른 루나와 비교 체크해 보니 제 전압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루나가 수리 가능하신 분이 있다면 고쳐보실 분이 있을 까요.... 망가져서 버려도 상광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