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noise 잡기

by 김해근 posted Mar 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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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


(문제제기) 전원 연결 실수
G-2 기판을 지난 여름 공구때 구하고 부품을 제가 사는 지역에서 구하려고 여기 저기 눈요기 하다가 결국은 한국이 절대적으로 가격이 싸다는 것은 확인했습니다(예를 들면 2SK389, 2SJ109의 경우는 절반 가격도 안된다는 것). 그래서 지난 번에 서울에 들러 갈 일이 있어서 청계천을 휩쓴 결과 원만한 부품을 다 구했습니다. 물론 바가지(?)도 당했지만, 기꺼이 다 지불했습니다. 그래도 돌아와서 시차로 헤메는 동안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대장님의 조언과 회원님들의 경험담을 컴에 여러 놓고 또박 또박 하나씩 납땜을 다하고 시험을 하자 성공을 확인하고 다시 책상을 정리해서 듣자고 다시 연결하는 과정에서 -15와 Ground를 바꾸어 꽂았더니 콩들이 불빛을 내면서 불꽂놀이를 해서 이제 끝났구나 했습니다. 아까운 탄탈콘덴서들을 다 바꾸고 들어 보니 왼쪽은 정상인데 오른쪽이 지글 지글 끓는 소리가 나서 아주 거슬렸습니다.


(위로와 용기)
한 장 더 있으니까 버리고 새로해야지 맘먹었습니다. 그런데 대장님과 임일환님의 답글이 올라와 적지않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해결책)
그래서 회로 전체를 종이를 뚫어지라고 며치간 쳐다보았습니다. 어디가 역전압과 배전압에 약할까? 그리고 구글 검색에 가서 OPA27의 특성을 알아보았습니다(http://cfa-www.harvard.edu/~thunter/datasheets/OPA27.pdf). 사양을 자세히 들여 보니 #2, #6번 핀 사이에 컨데서와 저항을 이용하여 noise를 조절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당장 G-2의 C1(0.33uF/100V)을 떼어 놓고 이것 저것 연결하고 시험해 본결과 잡음이 없어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대장님이 그려놓은 대로 0.33uF를 연결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아예 오른쪽 채널도 바꾸어 놓았더니 와! 하스 만세!
모든 소리가 깨끗하게 씻어 놓은 것 처럼 나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양전원부를 12V 배터리 두개로 조합해서 시험했었는데, 고장난 이후 부터는 임시로 만든 직류 앵전원(정전압이 아직 안되는) 장치를 만들어 시험해 보는데 아직은 그렇다할 전기적 잡음은 없습니다. 대신 필터를 많이 넣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결론)
전문가는 아니지만 취미로 보는 수준에서 이 헤드폰 앰프의 음질을 제어하는 곳이 주로 컨덴서인데 그 중 으뜸가는 곳이 C1인 것 같습니다. 혹시 제 경우와 같이 noise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제 경우와 같다는 전제아래서 C1를 검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즐음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
다시 한 번 G-2 공구를 제공해 주신 대장님과 칠전팔기의 실패담을 내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물론 성공담을 주신 분들에게도... 즐거운 하스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