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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따스한 봄이라 자꾸 잠이 옵니다. 꾸벅꾸벅 -__-zzZZZ

여느 때와 같이 사진으로 도배하겠습니다. ㅋ



 DSCN7574_p1_resize.jpg

전에 한번 하스에 소개했던 12AU7을 사용한 프리앰프입니다.

겉과 속이 조금씩 바뀌었는데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서 최근 사진은 아니네요.

플레이트 팔로워로 전압 증폭하고 케소드 팔로워로 출력 임피던스를 내린 교과서적인 회로 구성 입니다.



CAM00483_resize.jpg

그런데, 네. 그렇습니다.

해체했고, 해체되었고, 해체되어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해체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앰프를 뒤집어보니 너무 지저분하게 배선이 되어 있어서 과감히 정신줄을 놔 버렸습니다.



CAM00442_resize.jpg

커패시터 고정용 기판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에칭하기 귀찮아서 그냥 칼집을 내고 동박을 벗겨 내었죠.

배선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원하는 단자대 모양이 없어서 에폭시 기판 2장을 겹쳐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좌측)

이때 까지만 해도 저거 하나만 만들면 될 줄 알았어요.

그래서 중간에 기존의 있던 단자대로 요리조리 자리를 잡아보고 있었죠.

그러나.......



CAM00465_resize.jpg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앰프를 처음 만들 때 뚫어 놓았던 구멍을 활용하기 위해서 또 하나 만들었습니다.

역시 두 장을 겹쳤습니다.

에칭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사포로 다듬는 것이 고생이었습니다.

먼지도 많이 나고, 냄새도 좋지 않죠.



CAM00462_resize.jpg

전원부 단자대가 다 된 것 같아서 끄~~읕.

이면  몸도 마음도 편했을 텐데, 앰프부를 보니 눈앞에 뭔가가 아른거립니다. 또 만들었습니다.

가운데 있는 녀석의 주 역할은 그라운드 동선의 지지 역할입니다. 추가로 그라운드 루프 브레이커 회로가 밑면에 있어서 케이스와 연결되게 됩니다.

양쪽에 삼각형 모양의 것은 밖으로 돌출된 커패시터의 새로운 지지대입니다. 발 모양이 다른 새 커패시터를 적용하려고 해서 꼭 만들어야 했습니다.

처음 앰프 만들 때 케이스에 구멍 뚫어놓아서 울며 겨자 먹기로 열심히 사포질했습니다. ㅠ_ㅠ

g3.JPG

단자대는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랫면에는 그라운드 루프 브레이커 회로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7mm 높이의 금속 지지대를 통해서 그라운드와 케이스가 회로를 통해서 연결됩니다.



CAM00467_resize.jpg

이제 즐겁게 납땜을 하고 싶습니다만..... 히터 플로팅 해줄 공간을 확보해 놓아야 합니다.

여기저기 이리저리 찾아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곳은 딱 이 자리뿐이네요.

또 만들어야 합니다. ㅠ_ㅠ



CAM00469_resize.jpg  

골드핀의 밑동이 에폭시 기판 두께 정도의 단 차가 있어서 그곳에 바로 납땜하는 방식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일단 종이에 인쇄해서 크기가 맞는지 적용해 봅니다.

다림질할 때 제발 밀리지 않기를 바라며......



CAM00470_resize.jpg

다행히 안 밀리고 무사히 에칭완료 했습니다.

이것을 또 자르고, 깎고, 다듬고, 구멍 뚫고 해야 합니다.

함께 에칭된 구멍 네 개의 건빵(?)의 정체는 무었일까요.



CAM00459_resize t.jpg

절연체로 페놀(?)을 사용한 단자대를 리모델링 하려고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원래 것은 구멍이 사각형이라서 단자가 단단히 고정되는데요.

사각형 구멍 뚫는 드릴 날을 주문할 수도 없고 해서 일단 단자를 원형 구멍에 최대한 꽉 고정한 후 구멍 테두리에 약간 남아있는 패드에 녹는점이 높은 무연 납으로 납땜해서 고정하려고 했습니다.

단자에 땜은 일반 납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은 녹지 않고 단자를 고정해 줄 것 같습니다.

훨씬 예뻐 보이네요.



CAM00489_resize t.jpg

에칭된 것을 이리저리 다듬고 해서 나온 결과.

과연 이게 잘 들어갈지........



CAM00488_resize.jpg

장착해봤습니다.

잘 맞네요.^^



CAM00492_resize.jpg

직쏘퍼즐이 따로 없습니다.  ^^ㅋ


거의 3주를 조금씩 조금씩 해서 만들었습니다.

이제 단자대 만드는 것은 끝이겠죠. ^^; (또 만들 것 같은 기분이.......)

부디 다음 글은 또 단자대 만든 글이 아니라 배선에 관한 글이었으면 좋겠네요.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끄~읕 

  • ?
    권오경(photo66) 2014.04.14 00:18

    정성이 많이 들어간 작품인데 ... 해체 된것을 보면 음질 보다는 리플이...????


  • ?
    박경서 2014.04.14 01:30

    해체하기 전 앰프에서 전원 리플 험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헤드폰 앰프를 연결해서 들어도 들리지 않았고요.

  • ?
    이강오 2014.04.14 08:34

    모형 만드시는 분들 수준이네요. 소리를 떠나 눈이 즐겁습니다.

  • ?
    정광식(ksjung88) 2014.04.14 09:30

    대단하시네요. 뭐 보고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감탄만 합니다. ^^

  • ?
    이학신 2014.04.14 09:42

    단자대 뿐만 아니라 배선이 예술이군요

    실용아트입니다.

    멋 집니다.

     

  • ?
    김재용(lovefalls) 2014.04.14 11:12

    저런 방식이 하드 와이어링인가요?

    기판 형식도 있으니 하이브리드인가..-ㅅ-

    어려워 보여요..

    첫번째 사진은 왠지 전함 같아보여요 ^^

  • ?
    박은서 2014.04.15 09:39

    그냥 대박입니다.

  • ?
    문병용(bymunga) 2014.04.15 10:54

    자작에 진수입니다

    열심히 배워야 겠군요

    또한번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 ?
    최원익 2014.04.15 13:05

    멋지네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
    이민형(dawone) 2014.04.15 19:49

    지지대 대박이네요

    아이디어 굿이면

    예술같은 지지대..... 이런 쏨씨 부럽습니다

  • ?

    댓글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더욱 열심히 만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ㅋ

    조금 더 진행해서 여기까지 했네요.

    완성되면 또 사진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실로 전원쪽 그라운드 라인 경로를 한번 잡아봤습니다.)


    CAM00493_resize.jpg

  • ?
    김창하(sbaker1) 2016.01.03 00:10

    ㅎ 한참 뒤에 댓글을 달지만 이건 안달수가 없네요. 너무 고생하시고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감탄하게 됩니다.^^

  • ?
    김창하(sbaker1) 2016.01.03 00:10

    ㅎ 한참 뒤에 댓글을 달지만 이건 안달수가 없네요. 너무 고생하시고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감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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