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HD600을 업어 왔습니다. ^^

by 정귀홍 posted Oct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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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910으로도 매우 만족하며 잘 살고 있었습니다..
( 아.. 디자인은 제외 하고요..^^; )

그런데
요즘 젠하이저에서 HD650이 나오는 관계로
600의 매물이 많더군요..

그래서
충동구매 했습니다..

솔직히 조금 한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스 기기는 포터블 엠디알 달랑 하나 있으면서
그 흔한 씨디피 하나 없으면서
헤드폰, 앰프는 여러개가 됬군요...

충동 구매 뒤에 따라오는 후회를 애써 떨쳐버리고 있는 중입니다.

소스의 한계인지
그 좋다는 HD600도
아직까지는 큰 인상을 주지 못하는 군요.

다만 910에 비하여 스테이징이 조금 더 넓다는 생각이 들고
소리가 약간 더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자타 공인 막귀 이므로
감히 600을 평가 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레퍼런스 헤드폰의 대명사 중 하나를
'소장하고 있다' 는데에 만족 할랍니다

그리고
정도 붙여야죠...^^


그보다.
새삼 910에 놀랐습니다.
락음악에서는 600보다 음악을 더 '재미있게' 울려 주는 군요..
클래식과 재즈. 가요 등에서도
제 기기 조건에서는
600과 음악을 듣는  '재미'의 측면에선 차이가 없습니다.

몇년만에 들은 X-japan 의 '쿠레나이' 가
이렇게 흥겨운줄 몰랐습니다. (휴대용 씨디피+ 메타42+ 910)
기타 리프가 귀를 아주 즐겁게 하는 군요.
이전까지 그냥 '날라다닌다' 만 생각되던 요시키의 드럼도
적절한 임팩트를 가지고 두드려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여자친구꺼 구형 대용 씨디피(소니 990인가...) 하나 뺏어 왔습니다.
드디어 소스가 늘겠군요.
물론 그 씨디피를 돌릴수 있는 100 볼트 강압기가 구해진 다음에 말이조..^^;

제가 생각해도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음악을 듣는건지
'헤드폰;을 듣는건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