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입니다.. 제가 PC 사운드카드에 관심이 많거든요.. *^^
모 하드웨어 사이트 장터에서 1만원에 구입한 2장의 사운드카드..
하나는 ESS사의 ES1970s 칩셋을 사용하였고 다른 하나는 Au8830A2 칩셋을 사용했습니다..
둘 다 삼성컴에 들어 있는 녀석들인가 봅니다..
SAB-xxxx 라고 보이는군요... -,-
허나 코덱이나 출력단 회로는 그런대로 충실한 것 같습니다.
op-amp를 이용한 증폭회로와 커플링 커패시터까지 장착되어 있군요..
더군다나 대부분 허접하다고 알려진 ESS 사운드카드는 AKM 사의 18bit 코덱을 장착하고 있군요.. 이 AKM사의 코덱은 상당히 맑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때문인지 하드레코딩 카드에 주로 사용됩니다..
물론 가장 정직한 음색을 내어주는 코덱은 BB(현 Ti)사의 20bit DAC 라고합니다.. (훈테크의 제품중에 BB사의 18bit 코덱을 사용한 제품이 있지요 )
아무튼 이녀석들에 다시 인두질을 하였습니다..
출력단에 사용된 op-amp와 커플링 커패시터를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ESS 사운드카드에 있는 jrc의 NJM3414 라는 SOIC 타입의 op-amp 를 떼어내고 조심스럽게 OPA2134를 장착하였습니다. AKM 사의 코덱의 맑은 소리와 2134의 묵직한 저음을 조화시켜 보고자 적용한 것이며 카드의 음색을 미리 들어 두었기 때문이었지요..
또한 출력단에 사용된 커플링 커패시터를 Uni-con 으로 바꿨습니다..
이것만으로 어떤 소리로 변할지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들어 보았습니다..
일단 2134의 영향인지 중저음이 묵직하게 들려옵니다.. *^^
맑은 고음은 AKM 사의 코덱의 영향인 것 같구요...
또 성공입니다..
다음은 Au8830 일명 볼텍스2 칩셋을 사용한 카드입니다.
이건 SMD 타입의 op-amp 자리에 래핑선을 납땜하고 기판 가장자리까지 끌어내어 소켓에 연결하였습니다..
결국 이녀석은 소켓에 DIP 형의 op-amp로 마음대로 바꿔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PC상에서 동작중에 교환할 수 있도록 기판의 위쪽 그러니깐 PCI 슬롯의 반대편에 장착하였습니다... *^^
일단은 2134를 사용하였는데... 원래가 묵직한 저음 특성인 카드에 2134의 저음특성이 부각되어 그런지 좀 거북합니다... ㅡ,ㅡ
그래서 자체 EQ에서 저음부를 약간 내렸습니다...
이건 뭐 op-amp를 갈아치우면서 사용할 수 있으니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
이전에도 여러가지 사운드카드의 출력단을 이렇게 개조를 하였었는데...
이번에는 기본회로가 충실해서 그런지 그 효과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싸구려로 알려져 있는 ESS 카드도 기본기만 되어 있으면 얼마든지 쓸만한 소리를 뽑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지요... ㅎㅎ
모두들 즐 음 하 시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