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커스 중국집 완성

by 임일환 posted Sep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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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읍니다.

제가 하는 자작이 다 그렇지만 삽질에 노가다 좀했읍니다.
집까지 져주어서 완성한 앰프는 이놈이 일호 입니다.
잠시 제커스 만세 한번부르고.. 만세이~~~~~~~~~~~~.

여튼 어제 밤에 손창원님 보석함씨리즈에 강력 뽐뿌를 받아 실은 어제밤에 인두를
달구었읍니다. 미니 스테레오잭 2개 볼륨뜯고 선재들 납땜해 연결 준비해놓고,
한 두시간 걸렸을 겁니다. (귀찮아서 dc잭은 기판에 놔두었읍니다)

사각 우드상자에서 이미 고정된 1/4인치 호시덴잭 (최근 지승배님 ppa기판위에
달린것처럼 길쭉하고 꺼먼놈) 2개 부쳤는데 이놈이 플라스틱이라 나사산이
mdf을 파고들지 못해 고생좀 했읍니다. 여튼 목이 짧아서 잭에다 1/4 to mini
금장을 꼽으니 한 2미리쯤 잭이 예쁘게 나옵니다.

문제는 어제밤 작업후 전원인가하니 안들리던 화이트 노이즈에 험까지 들리는군요.
속으로 또 " 내가 하는일 그러면 그렇지 햇읍니다"
--> 우왁 다시 원판으로 돌아가나 마나 고심했읍니다.
어쟀든 날 밤새울 수는 없고 그냥 쳐박아 놨읍니다.

오늘저녁 일찍 들어와 회로도 배선도 다시점검하고 하스 게시판 검색도 해보고,
십중팔구 새로 갈아낀 성남전자 볼륨 목이 긴놈이나, 전원선 인입 부분 문제일거라
추측,

1. dc잭에서 기판 배때기로 길게 연결된 전원선을 배배꼬고,

2. 경남님 원 회로도가 앰프를 정면에서 보았을때 왼쪽에 out이 오른쪽에
in이 있읍니다.--> 해서 누드로 들을때 앰프를 오른손 잡이는 오른쪽에 cdp는 왼쪽에
놓으니까 꼽으면 꼭 인 아우트가 크로스되게 됩니다.
(해서 속으로 경남이 왼손잡이 일 것이라 추측했읍니다.)

근데 자세히 생각해보니 케이스 작업할 때는 케이스에 잭 두개가 부쳐있으니, 배선만
간단히 바꾸면 왼쪽에 소스 인입 오른쪽에 헤드폰이 되게 쉽게 고칠수 있더군요.
아하^^. 또 신호선 크로스하지 말라는 김주영님 말씀이 기억나서, 새로 작업한 모든
선들을 2-3번 씩 붙였다 뗬다 삽질했읍니다.
(선재는 할아버지 미제 테프론 은도금 단선 0.5미리 전원선은 0.6미리 테프론단선)

--> 여튼 신호선들이 크로스 안하고 길이가 짧도록 최선을 다했읍니다.

3. 드디어 어둑어둑할 때 전원인가--> 아 화이트 노이즈가 살아졌읍니다.
이 놈이 신기하게 풀보륨일때는 험이 없는데, 12시 방향에서 화이트 노이즈가
아직도 아주 약하게 들립니다. (음악 들을때는 전혀 이상 없읍니다)
-- 제가 구한 알프스 미니 볼륨이 중간에 탭이 있고, 알로 보니 이놈이 스위치
가 달려있읍니다. 목이 한 2.5센치쯤 되는 긴놈인데 꾹 눌르면 들어가서,
고정됩니다. 다시 눌르면 튀어나오고요. (대장님 기억나시죠^^)

http://www.has.pe.kr/bbs/view.php?id=top_free&page=5&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25
(요기 사진 첫줄 왼쪽에서 세번째 놈)

여튼 화이트 노이즈가 이놈 12시 방향 탭 근처에서만 나고 풀에서는 안나는 것으로
보아 탭부근의 접촉불량이라고 추측합니다.

여튼 어제 우웅하던 험은 잡아서 기쁩니다.

4. 케이스 작업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읍니다.
특히 이미 고정된 부품들 다리에, 케이스내의 좁은 공간서 작업하자니
기판 배때기도 뒤집을 수 없고-->애로 사항 만발하지만 한번 해보니
요령은 생기는 군요.

5. 사진은 언젠가 올려드리겠읍니다만 제눈에는 무쟈게 좋습니다.
마침 장에 갔다오던 마누라에게 보여줬는데-->"이렇게 생긴 앰프는 세상에
이것 하나 뿐일거라"는 말이 참 고맙군요.
--꽤 묵직하고 뚜껑에 경첩이 달려있어 작동시에는 70-120도쯤 그랜드 피아노 뚜껑
받치듯 열어놔도 좋고. 뚜껑 닫아놓으면 유리창속으로 빨간 led가
은은히 빛납니다.
여튼 제커스 중국집 만세입니다.

아 음악들으러 갑니다.

즐거운 저녁 되시길.

제커스 중국집 만세 하스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