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에 들른지가 언 반년정도 됐네요... 그동안 질답게시판에 몇번 질문을 올린적은 있지만 여기다 쓰는건 처음입니다. ^^

그동안 휴대용 씨모이 두개 만들었고 바로 마이어로 넘어갔다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죠... 소리는 나는데 도대체가 험을 잡을 수가 없어서 게시판 검색도 해보고 질문도 올려보고 했었는데 바로 얼마전에야 험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문제는 전원이었던 것이죠... -_-;; 전자파 차단 멀티탭(광고성이 될까봐 제조사는 안적습니다)을 하나 사서 연결해 봤더니 험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더군요...

암튼 험을 잡고 나니 용기가 좀 생겨서 경남님 실전 회로도(?)를 기초로 토모버젼 제커스를 만들었습니다. 한번에 성공했구요 소리가 너무너무 맘에 듭니다. ^^

역시나 OP AMP기반의 앰프와는 많이 다른 소리를 들려주네요. 날카롭지 않고 둥글둥글한게 공간감도 살아나는듯 하고 오래들어도 피곤하지 않은 그런 소리라고 느낍니다.

제가 사무실에서 거의 하루종일 헤드폰을 끼고 살거든요. 그래서 마이어나 Dr. Head 같은 앰프는 몇시간 이상 못듣습니다. 귀가 심하게 피곤해져서...

토모는 아주 오랬동안 사랑을 받을 듯 싶습니다.

요즘은 더워서 통 새로운 앰프는 시도를 못하고 있는데 (사실 부품 수급이 힘들기도 하고 해서...) Dr. Head 살때 같이 샀던 스테레오 케이블을 써보고 느낀점이 좀 있어서 케이블 자작을 좀 해봤습니다. 대단한건 아니구요... 헤드폰 앰프를 쓰면서 항상 케이블이 맘에 걸려서 조금 좋은 케이블로 바꿔보니 약간 소리가 좋아진다는 느낌도 들고 확실히 소리 성향은 바뀌더군요... 그런데 단지 흠이 비싸다는거죠... 0.5미터 짜리 스테레오 케이블이 2만원이나 하니까요... 그것도 기성품이 아니라 제작해서 파는게 말이죠... 그런데 케이블 파는곳에 보니 선재랑 커넥터만 따로도 팔더라구요 그래서 계산을 해보니 대략 부품값은 만원정도면 만들수 있을듯 싶어서 내친김에 부품 주문해서 스테레오 케이블이랑 Y케이블을 만들었습니다. ^^ 납땜실력이 워낙에 허접한지라 케이블이 제 자신도 별로 신용이 안갑니다만... 예상외로 소리는 아주 잘 납니다. ^^

이번에 새로 만든 Y케이블로 컴퓨터랑 앰프 연결선을 교체한것도 꽤 만족스럽구요. 여름이라 기판 납땜이 엄두가 안 나시는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셔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두세가 정도만 만드셔도 상당히 돈을 절약할수 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