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er Amp 제작 준비중...

by 최형석 posted Jul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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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표 도장 찍습니다. Szekeres Amp 를 만들고 나서 느낀 뿌듯함과 만족감을 뒤로하고 새롭게 Meier Amp 를 만들어 보려고 부품 수급에 들어갔습니다. 직접 발로 뛰어가며 부품들을 사는 것도 Amp 제작의 재미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인터넷으로만 구매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정섭님의 Meier Amp 관련 자료와 양전원 변환기 외 기타 등등의 글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출력해서 파일에 끼워넣고 심심하면 (사실 구청에 있으면 늘 심심함...-_-) 보고 또 보고, 또 본답니다. 나름대로 계획도 세우고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정섭님의 가이드가 없었으면 시작도 못했을거라는 생각을 새삼스레 해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의 조언도 감사하구요...)

요즘 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떠나가는 것 같아서 섭섭함과 쓸쓸함의 감정들 사이로 왔다갔다 하는데요. 그들에게 뭔가 작은 거라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에 CHA47 을 몇 개 만들고 있습니다. Cmoy 도 좋습니다만, 왠지 뭔가 선물로 주기엔 왠지 허전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CHA47 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니까 Amp 만큼 좋은 선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정성도 들어가고 뭔가 기쁨도 주고, 그렇다고 부담스럽지도 않구요. 그리고 허접하지만 선물로 준 Amp 로 음악을 들으면 가끔은 제 생각도 해주겠지요.

아... Szekeres Amp 같은 녀석을 선물하고 싶지만, 다 아시다시피 그건 어렵고, 좀더 좋은 녀석을 선물해주기 위해 (곧 있을 헤어짐을 위해 평소 친근하게 지냈던 사람들에게 주려고) Meier Amp 를 만들려고 합니다. 사실 한번 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장마철, 여러분들에게 수해의 피해가 없기를 빌면서... 즐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