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방겸 작업실은 말 그대로 큰 쓰레기통입니다.

일하면서 음악생활도 해야하고 취미생활도 겸해야 하니 말 그대로 쓰레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재미난 물건 보이면 사고 또 고장나도 그대로 싸놓고.....

 

저번에 아나로그 스코프 고장났다고 했었죠? 그래서 다른 기기를 샀습니다.

몇번 다시 보려고 뜯었다 모르니 다시 덮어놓고..... 또 다시 켜보고 안되고 놔두고....

오늘은 안되면 버리자는 마음으로 다시 열었습니다.

열어봐야 아는 게 없으니 주로 케이블 부분만 봅니다.

그런데 저 쪽에 있는 케이블 3핀콘넥터가 옆으로 삐딱하게 꽂혀있는 게 보입니다.

전 잘못 꽂을 리도 없고 그 쪽은 본 적도 없습니다. 다시 제대로 꽂고....

켜니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에이... 마지막으로 입력쪽 단자에 작은 드라이버로 손대니 갑자기 파형이 흔들립니다.

어라 왜 그러지하고 끄고 다시 켜니 파형이 정상입니다.

프로브 물려봅니다. 정상으로 나옵니다.

마님 또 만지냐고 큰소리라 깨갱하고 끄고 밥먹었습니다.

 

마님 눈치보고 다시 제네레이터 물려서 파형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이미 스코프 2개나 있으니 제대로 된다면 어떤 분 드려야 겠습니다.

어떤 분인지는 ?